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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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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Sep 30. 2022

세 번의 감사

일상에서 감사찾기

9. 29. 목

오늘을 감사할 일이 세 가지가 됩니다.

문예창작반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다음 주에는 동인지 출판기념회가 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글을 연마하고 글을 모았습니다. 어떤 이는 지하철 시 공모전에 응모하여 합격한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시집, 수필집을 낸 사람도 있습니다. 시인, 수필가, 소설가, 동화작가가 모여 동인지를 만들었다. 적게나마 찬조금을 냈습니다. 


 상담대학원에 다닐 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사람이 죽을 때 남는 건 남에게 준 것 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남지 않고, 남에게 준 게 남는 겁니다. 큰돈은 없어도 적은 돈이라도 찬조할 수 있어서 감사한 게 첫 번째 감사입니다.  

   

 브런치에 거의 매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음자서전' 브런치 글을 보고 이런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번에 저희 매거진 잡지 카테고리에 실릴 글을 찾고 있습니다.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미지와 글의 퀄리티가 너무 좋으셔서 저희 매거진 잡지에 실어도 괜찮을지 여쭙고자 연락드렸습니다.’     

내 글을 읽고 잡지에 실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뜻밖입니다. 브런치에 취미로 글을 올렸는데 알아봐 준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졸작이라고 부끄럽게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감사 또 감사합니다. 두 번째 감사입니다. 그동안 ‘감사일기’의 구독자 선생님들과 좋아요를 기부하신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상담을 받는 날입니다. 제가 우울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상담을 공부했지만, 제 우울에 대해 상담을 받고 싶었습니다. 다른 상담사의 관점에서 제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담사 선생님을 통해 나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세 번의 감사를 경험했습니다. 세번의 감사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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