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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Oct 07. 2022

I'm A Boy!

늙어서도 하고 싶은 일은 해야

10.5. 수

 점심을 일찍 먹고 캠코더 AX700을 사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왕십리로 간다. 가는 길에 남대문에 코코안경에 들러 안경을 맞춰야 한다. 다초점 안경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 어디서 잃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보름동안 찾다가 못찾았다. 


회현역 5번 출구로 나가 코코빌딩 지하에 있는 코코안경으로 갔다. 안경테를 고르고 시력검사를 했다.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했는데도 다시 한다. 먼거리, 짦은 거리 시력도 측정하고, 다초점 안경은 안경마다 맞는 초점을 설정해야 한단다. 

안경테는 세 개를 골라서 가족 카톡방에 올렸다. 1, 2, 3, 중에서 딸이 2번이 제일 좋다고 해서 2번으로 했다. 가격은 30만 원이다. 계약금으로 10만 원을 주고 영수증을 받았다.


캠코더 소니AX700을 파는 사람과 왕십리천주교 성당 앞에서 3시에 만나기로 했다. 조금 늦을 수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천주교 앞에 오니 3시다. 

캠코더를 보고 설명을 간단히 들었다. 대금은 200만 원이다. 5만 원을 깎자고 하니까 3만 원만 깎아준다. 캠코더와 삼각대, 외장마이크를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안경을 새로 맞추고, 캠코더를 사게 되어 감사하다. 늙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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