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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Oct 13. 2022

나에게 초점을 맞춰

좋은 걸 찾으십시오

   

늘 당신에게서 좋은 것을 찾으십시오. 그 좋은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추어올리며 우울마저도 기쁨이 되게 하십시오. - 랩베 나흐만      


세상을 살다 보면 힘들고 괴로운 일이 많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힘든 건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입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이 싫어 피해도 다른 곳에서 또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 주변에서 나와 마주하고 일을 하거나 긴밀하게 협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왜 그런 사람을 자꾸 만나게 될까요? 내 안에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항상 나의 무의식에서 나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김태형은 그의 저서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다》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비는 겉보기에는 도무지 두려운 게 없는 것 같은 담대한 무장이다. 비록 싸움에서는 겁이 없는 천하무적이었지만 장비는 대인관계에서 지나치게 겁이 많아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예를 들면, 그는 유비가 실망스러운 행동을 하자 화가 나 술만 퍼먹다가 슬쩍 떠나버리려 했다. 또 그는 유비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조조에게 잠깐 몸을 의탁했다가 돌아왔을 때도 무작정 그를 죽이려고만 했다. 관우의 말을 들으려고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장비는 사람을 좀처럼 신뢰하지 못해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고 불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툭하면 자기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다거나 버림받게 될 거라고 지레짐작을 하면서 대인관계를 단절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그에게서 뚜렷하게 드러났던 대인관계에서의 심리적 취약성은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비롯되었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무의식 속에 존재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십시오. 중요한 건 좋은 사람들 속에서 나의 좋은 장점을 찾으십시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의 장점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대인관계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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