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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Nov 10. 2022

하루

용서할 수 없는 습관

  하루는 짧다. 짧은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은 아침이다. 어둠을 비추는 햇살이 창문을 비치면 잠에서 깨어난다. 아침은 그렇게 시작된다. 누구에게나 아침은 오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은 아침이 오는 건 아니다. 

 어떤 아침을 맞이하는가는 모두에게 다르다. 간밤에 술 취해 잠을 잔 사람은 숙취를 달래야 한다. 어젯밤의 술은 아침의 밝은 태양을 피하고 숨고 싶게 만든다. 사람을 움직이는 건 사회적 계약이기 때문이다.  회사원이 아니고 백수라면 늦잠을 자고 있을 것이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는가는 어젯밤에 잠자리에 들 때부터 시작된다. 잠자리에 들 때 아침을 맞는 마음가짐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사람과 아무 생각 없이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다음날 하루가 다르다.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일이 달라진다. 때문에 앤드류 카네기는 “오늘이 내일이다”라고 말했는지 모른다. 내일은 오늘 결정된다. 오늘 하루는 어제 하루에 있다. 


  하루가 누구에게나 24시간 주어진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하루만큼의 하루를 살게 하진 않는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게 진짜 하루를 사는 것이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낯선 곳>중에서  ㅡ고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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