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 자서전 Mar 14. 2024

병원엘 다녀와서

주치의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면 어지럽다. 그래서 잠시 앉았다. 서서히 일어난다. 걱정되어 동네병원을 찾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다. 나이가 지긋한데 분이다. 내 추측으로는 60대로 보인다. 혈압을 재고, 혈당을 쟀다. 혈당은 정상이다. 혈당도 정확히 알려면 혈액검사를 해봐야 할 수가 있다고 말한다. 혈압은 조금 높지만 걸어왔기 때문일 수 있다며, 30분쯤 있다가 다시 측정해보라고 한다. 30분쯤 있다가 혈압을 측정했다. 140에 76이 나온다.


 의사 선생님은 “먹는 약이 뭐가 있어요?”라고 묻는다.

 “무릎이 안 좋아서 약을 먹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매일 먹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말했더니 그 약은 계속 먹으면 간에도 안 좋고, 근육에도 안 좋다고 말한다. 무릎 치료를 위해 다니는 병원에선 하루에 2번 아침저녁으로 먹으라고 했는데 나는 너무 많은 것 같아서 하루에 한 번만 먹었다. 그런데 그 약은 끊어야겠다. 의사라도 다 똑같은 의사가 아니다. 과잉진료를 하는 의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의사도 있다.


 요즘 의사정원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우리 동네엔 작년에도 병원이 새로 생겼다. 대학 병원보다 동네병원이 잘되어야 한다. 동네병원이 주치의가 되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일상을 영상으로 보고 느낀 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