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진이가 지난번 중간고사에서 수학 점수를 100점 받았고, 국어점수를 97점을 받았어요. 할아버지는 호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요.
할아버지랑 김포공항과 여의도에 다니며, ‘포켓몬 가오레’를 좋아했던 호진이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서 놀랐어요. 게임도 좋아하지만, 공부도 좋아하는 건 멋진 일이에요.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날려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지난번에 할아버지가 호진이에게 앞으로 진로에 관해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 호진이가 이렇게 말했어요.
“컴퓨터 공학과에 가고 싶어요.”
좋은 생각이에요. 자신이 앞으로 어떤 학과에 가고 싶다는 목표를 갖는 건 중요해요.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답니다.
할아버지가 호진이의 계획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어요. 다음과 같이 정리했어요.
첫째,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난 후에 진로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둘째, 호진이의 성격에서는 어떤 직업이 맞을까?
셋째,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취업한 분을 만나보는 겁니다. 관련과가 있는 곳의 대학생이나 대학교수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첫 번째는 혼자가 조사할 수 있고, 관련학과 대학생이나 대학교수를 만나볼 수도 있겠죠.
두 번째는 ‘진로 심리검사’, ‘진로 흥미검사’를 하는 방법이 있어요. 간단히 하려면 인터넷에서 무료로 할 수도 있지만, 전문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도 있어요.
세 번째는 진로심리검사나 진로흥미검사를 마친 후에 필요하면 진행할 수 있겠죠.
할아버지 때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지금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공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갔어도 적성에 안 맞아 전공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어요. 또 전공을 바꾸지 않고 졸업을 했어도 학과와 관련 없는 일을 하는 사람도 많아요.
자기 적성을 무시하고 공부만 했기 때문이에요.
이상으로 편지를 마칠게요. 호진이의 진로를 위해 할아버지가 이런 생각이 나서 편지를 썼어요.
할아버지는 호진이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안녕!!! 24052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