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집은 지하실이 있다. 지하실에는 아들의 작업실, 세탁실 겸 창고, 응접실이 있다. 응접실에는 탁구대를 놓고 가끔 탁구를 치기도 한다. 탁구대에 ‘탁구 피처’라는 탁구 로봇을 샀다. 탁구공이 자동으로 나온다. 미국 아마존에서 샀는데 예상외로 늦게 도착했다. 손주들과 탁구를 치며 놀았다. 탁구의 가본 자세를 알려주고 로봇에서 나오는 걸 받아치니 운동이 된다.
창고 정리도 했다. 선반이 3단으로 되어 있다. 박스에 담긴 물건을 정리했다. 크리스마스용품은 비닐봉지에 담아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며느리에게 물어봐서 버릴 건 버렸다. 선반이 깨끗해졌다. 창고바닥은 조립식 매트가 깔렸다. 구석진 곳에 매트가 안 깔렸는데 그곳도 매트를 깔았다.
아들은 오늘 일찍 퇴근했다. 올림픽 입장식을 보겠다고 일찍 출근했다. 아들 직장은 근무시간이 자유롭다. 아침 5시 30분에 나가면 회사에 6시 도착한다. 그러면 3시에 퇴근이다. 언제 출근하던 자신의 할 일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올림픽 중계를 보는데 K에서 KOREA를 기다렸는데 COREA로 소개되었단다.
저녁은 야외에서 먹자고 말해서 돗자리와 음료, 음식을 챙겼다. 아들은 레스토랑에서 파스타와 샌드위치를 샀다. 샌드위치가 특이하다. 이태리 식당인데 샌드위치를 화덕에서 구워서 뜨거웠다.
이곳은 옛날 캣슬이 있는 곳이다. 전망이 좋다. 저녁노을이 지는 걸 보면서 명상을 하는 사람도 보이고, 연인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손주들이 야외에서 즐겁게 노니 나도 덩달아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