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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위축

by 마음 자서전

7.31.수

현관문과 지하실 문 페인트칠은 마무리했다. 신발장은 합판으로 재단을 했다. 내일은 못질을 해서 차고 출입문에 있는 공간에 짜 넣어야 한다.

오늘은 손녀가 수영장엘 가지 않았다. 친구와 논다고 했다. 그런데 오후에는 몸 상태가 안 좋다. 감기가 있나 보다. 이번 주말에 캠핑을 하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나았으면 좋겠다.

며느리는 아이들을 수영장, 체조학원, 수학 선생님의 개인지도 등으로 태워주고 있다. 서울의 학원처럼 승합차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영장은 일주일에 두 번, 체조학원은 두 번, 수학도 한 번이다.

수학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은 한인의 자녀분이다. 약학대학을 나와 약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위축증이 있는 것 같다. 부모님이 세탁소를 하고 있는데 가끔 세탁소를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고, 아이들 과외를 조금 한다. 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지를 알기 위해 국회도서관 홈피에서 사회위축성이란 검색을 해보았다.

아이의 욕구에 부모가 반응하지 못했거나, 부모의 과잉 간섭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나와 있다. 한인 교포들은 생업에 내몰리고 있다. 이곳의 자유로운 교육환경과 달리 한인 부모들은 염려가 많아서 여러 가지 간섭을 하게 된다. 이런 간섭이 사회적 위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단다. 아들과 며느리도 자녀 교육 문제에 유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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