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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Sep 04. 2024

<소년 시절의 너>를 관람하다

학교 폭력


9.4. 수 <소년 시절의 너>를 관람하다

 오랜만에 영화관엘 갔다. 석 달 만이다. 미국에 가기 전에는 한 달에 2~3회는 영화를 관람했다. 노인이라 관람료도 할인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젊을 때와 달리 특별히 하는 게 없어서 그런지 영화가 볼만한 게 있는지 검색을 해서 찾아간다. 어려서는 서부영화가 나왔는데, 그때는 카우보이가 나오는 영화가 좋았다. 나를 가장 감명 깊게 만든 영화는 <지상에서 영원으로>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몸고메리 크리프트가 전우의 죽음에 부르는 진혼의 트럼펫 소리가 나의 눈에서 뜨거운 물이 흐르게 했다. 

 오늘 본 <소년 시절의 너>는 중국영화이다. 학교폭력을 다룬 영화인데 실제 있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2019년에 개봉했다가 재개봉을 했다. 학교폭력은 나라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나 보다. 학교폭력으로 자살을 한 학생도 있고, 주인공인 첸나엔은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공부를 잘하는 여학생이다. 길을 지나가다 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샤오베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다가 오히려 첸나엔이 봉변을 당한다. 샤오베이는 학교도 다니지 못한 동네 양아치이다. 그렇게 인연을 맺어 첸다엔이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샤오베이가 도움을 준다. 첸나엔의 목표는 베이징대학교에 입학하는 거다.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와 같이 베이징대학에 들어가면 앞날이 보장된다. 이후 내용은 스포로 인해 생략하겠다.

 이 영화의 명대사는 샤오베이가 말하는 “하수도에서도 별은 보인다.”, “너는 세상을 지켜, 나는 너를 지킬게.” 학교에 다니지 못한 샤오베이의 주옥같은 대사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 못지않게 사회에서의 경험이 중요함을 말해주는 게 아닐까?

 오랜만에 본 중국영화인데 금별 ★★★★개 은별 ☆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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