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천지지간 만물지중 인간이 가장 귀한 이유가 뭔지 아느냐? 염치를 알기 때문이다. 염치는 제 것과 남의 것을 분별하는 데서 생긴다. 염치, 이 두 글자를 평생의 문자로 숭상하여라. 그러면 너는 어디를 가든 사람답게 살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리라. 천분을 넘어서는 것을 욕심내지 마라. 욕심이 과하면 탐심이 생긴다. 탐심은 남의 것을 훔치게 만든다. 도둑질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하면 안 된다. 필요한 것을 남이 가지고 있으면 내가 가진 것과 바꾸어라. 돌려줄 것을 약속하고 빌려라. 먼저 말을 하고 구하면 얻으리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훔치는 건 안 된다. 훔치지 마라. 훔치고 나면 너는 네 것을 모두 도둑맞게 된다. 네 삶을 도둑맞는다. 그러면 너에게 무엇이 남겠느냐. (p.28)
<투명인간> (성석제 저, 창비, 2014)
다음은 맹자의 사단설(四端說) 가운데 나오는 말로
1. 측은지심 :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고,
2. 수오지심 :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3. 사양지심 :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4. 시비지심 :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수오지심과 유사한 말이다. 사람에겐 4가지 덕목이 있어야 한다. 탄핵정국에 자기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자를 선출했으니, 우리국민들은 염치가 전혀 없는 그에게 속았고, 국민들은 뒤늦게나마 전혀 없는 것 같다. 지금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무순 염치로 죄 없다고 답변서를 헌재에 제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