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진에게
호진에게
호진 안녕!
호진이가 열심히 공부를 하는 모습이 대견해요. 할아버지가 다르게 도와줄 게 없을까 생각했어요. 할아버지는 책을 좋아하니까 호진이게 알맞은 책을 골라보려고 광화문 교보문고엘 갔어요. 교보문고 ‘J14’ 코너에는 청소년들의 심리, 마음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어요.
《10대 세상과 맞서기 전 알아야 할 인생수업》이란 책을 골랐어요. 공부하다가 지루하거나 공부가 하기 싫을 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목차에는 ‘진짜 나를 알고 싶어요.’란 게 눈에 띄어요. ‘왜, 나를 알아야 하는가?’ 나를 알아야 내가 꿈꾸는 삶을 살 수 있어요. 정작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대학에 가서는 전공을 잘못 선택해서 전과(轉科)를 한 사람도 있어요. 또 대학 때는 그럭저럭 공부하고 졸업을 하고 취직을 했어요. 취직하기도 힘들지만, 취직한 직장에서 적응을 해보려 노력했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시 자신이 원하는 적성을 찾아 공부를 다시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공부를 잘하는 건 분명히 중요한 일이에요. 하지만 무작정 공부만 하는 건 두 눈을 감고 마라톤을 달리는 격이에요. 나를 알고 공부를 하는 건 목표를 정하고 달리는 마라톤을 뛰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공부를 하는 게 힘든 만큼 내가 나를 찾는 일도 쉽지 않아요.
이 책을 읽으면 그 정답에 가까워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에요.
《성적 급상승 공부법의 비밀》이란 책도 골랐어요. 공부에 정도는 없다고도 말해요. 그런데 이 책은 SBS서울방송에서 만든 책이라 신뢰가 가요. 전국에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공부비법을 취재해서 방송했어요. 그 방송의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어요.
꼴찌에서 의과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있데요. 중학교 때까지 야구만 하다가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도 있데요. 이런 학생을 보면 남들과 다르게 공부를 하였다고 생각해요.
호진이도 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는 호진이를 사랑해요. 호진이가 멋진 대학생, 아름다운 청년이 되기를 기원해요.
2024. 11. 27. 수
호진이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