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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Dec 27. 2016

짧고 굵은 고전읽기

인문, 철학, 종교

명로진은 글을 잘 쓰는 작가이다. 동서양의 고전을 책 한 권으로 요약했다. 어려운 고전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다. 재미있게 읽다보면 고전이 재미있어지게 만든다. 

동양에선 논어, 맹자, 사기열전, 한비자, 시경, 장자의 이야기가 있고, 서양에선 헤로도토스, 플라톤, 소크라테스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 인문학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책이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각 종교의 특성을 알 수 있다. 

‘天道是耶非耶(천도시야비야) 하늘의 도란 도대체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사마천이 부르짖습니다.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까? 왜 세상엔 나쁜 놈이 잘되고 착한 사람이 안 되는 일이 이렇게 많단 말입니까? (86쪽)’

이 말은 요즘의 최순실 국정농단을 생각할 때 인용할 수 있는 구절이다. 왜 나쁜 놈이 잘되고 착한 서민들은 고통을 받아야합니까? 이 말을 사마천을 예전부터 질문을 했습니다. 사마천은 질문을 하라고 합니다. 의심을 하고 질문을 하라고 합니다.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이 성공합니다. 당장은 성적이 오르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의 교육은 질문이 사라졌습니다. 때문에 지금의 사태가 왔는지도 모릅니다. 

학교성적에 매달려 고전을 읽을 시간이 없을 때, 책 한 권으로 고전을 읽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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