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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Dec 29. 2016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인간의 존엄성

무엇을 위해 사는가?

노력은 처음부터 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엔 큰마음으로 시작한 사람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만 두는 사람도 있고 처음엔 큰마음 없이 하였지만 그 일에 재미가 생겨 차츰차츰 그일에 빠져들게 되면 의도하지 않게 노력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노력은 노력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주변상황이 맞아야 한다.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의지 없이 부모나 선생님의 독촉, 재촉, 잔소리로 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노력을 주춤하게 만드는 원인을 잘 찾아보면 재미, 흥미가 있다. 재미가 있으면 흥미를 느낀다. 먼저 흥을 느끼는 재미, 흥미가 있어야 한다. 흥이 나는 일이 있어야 재미를 느낀다.

재미를 느끼면 다음엔 의미를 갖게 된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흥미를 느끼기도 한다. 흥미를 잃으면 일을 그만 두게 된다. 그러나 일이 재미있는 친구의 권유로 하게 되어 처음엔 몰랐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나 혼자서는 몰랐던 재미를 주위 상황에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재미, 흥미가 있어야 노력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사람에 따라 극히 일부는 재미, 흥미를 느끼지 못해도 장래에 생길 어떤 보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의 기질과 환경이 노력을 지속적으로 나아가게 만들 수도 있고 그만두게 할 수도 있다.

노력은 그 사람을 말한다. 노력이 그 사람이다. 인격도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격형성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인격은 성품을 만든다. 물질을 위해서는 돈을 투자하고, 연줄을 대고, 정치를 하고, 공부하는 노력을 한다. 인격형성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신자유주의시대에 인격은 내려가고, 물질은 하늘로 치닫는다. 선조들은 선비정신을 말했다. 지금은 선비정신도 사라지고 있다. 모든 것이 물질로 귀결되는 시대이다.

사람이 귀하기보다는 물질이 귀하기에 일을 시키는 것은 하청, 재하청으로 단가는 낮추고, 사람들은 컵라면으로, 하루를 보내는 젊은이들이다. 경제 원리가 무엇보다 우선시되기 때문에 인격적인 사람은 점차 사라지고, 경제적인 사람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되고, 비극적인 일들은 반복되고 있다.

학교교육부터도 입시위주, 입사위주의의 교육이 아니라 인성위주의 교육, 인격위주의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또 물질만능으로 흐르는 흐름을 끊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현대화는 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물질에 기반을 둔 동물이 아니다. 인간은 마음과 정신에 기반으로 성장하여야 한다. 그것이 동물과 다른 인간의 존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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