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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24. 2017

철학으로 생각하라

《청소년을 위한 철학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철학에세이》(마음껏 웃고 생각하고 사랑하자)(강영계 지음, 해냄, 2009, 170221)


인간의 도덕 발달의 여섯 단계 (콜러그라 심리학자)

‘첫째, 고통과 처벌을 면하려고 규율에 복종하는 단계

둘째, 보상과 보답을 얻기 위해 행동하는 단계

셋째,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척하게 행동하는 단계

넷째, 부모나 선생님이나 하느님 등의 권위를 존중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려고 행동하는 단계

다섯째, 법과 의무를 중요시하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인정하는 단계

여섯째, 자기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행동하는 단계‘ (17쪽)

# 청소년기에는 셋째, 넷째, 다섯째 단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나를 알아야 세상을 살아가는데 크게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으며 인생의 큰 길을 향해 달려가는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는 앎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심리적이며 물리적인 차원과 철학적 차원을 구분한다. 왜냐하면 철학에서는 앎의 문제를 어디까지나 필연성과 부편성의 입장에서 다루고, 심리적이며 물리적인 차원에서는 자연적인 앎의 과정만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자연적인 앎의 과정은 각 개인에 따라서 그리고 또 한 개인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수 있다. 그러나 철학적 차원에서의 앎은 보편성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철학은 기초 학문으로서 모든 다른 학문들의 성립근거를 밝힐 뿐만 아니라 개별 학문들의 방향에 관한 의미와 가치를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앎의 주체인 나(자아)의 성격이 확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 (28-9쪽)

가장 생각이 많은 나이이다.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은 논리적인 방법의 종류를 열거하고 각 논리의 특징을 설명한다. 사람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갖춰야 사회생활에서 적응할 수 있다. 


‘논리적인 생각이란 추리적인 것이므로 결국 논리학은 추리를 대상으로 삼는다. ‘사과는 달다. 이 과일은 사과이다. 그러므로 사과는 달다’라는 추리는 논리적 추리이다. 논리는 추리가 정확한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가려내는 작업을 한다. 따라서 논리학은 추리의 심리적 과정이나 절차와는 상관이 없다. (중략)

논리학의 대상으로 삼는 문장은 의미가 있는 문장이다. (중략)

‘봄이 오면 진달래가 핀다’처럼 간단한 문장이나 또는 우리가 보통 쓰는 문장과 문장으로 이루어진 명제가 논리적이다.‘(57쪽)


인간에게는 생존의 권리가 있다. 존 롤즈라는 철학자가 말한 것처럼 공정함으로서의 정의 justice as fairness를 주장할 권리가 당연히 있다. 

인간은 기본적인 자유에 대해 평등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사회적 ⁃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공정한 기회의 평등이 각자에게 부여되어야 한다. 롤즈는 평등의 원칙과 차등을 공정함이 정의의 원칙이라고 했다.( 96쪽)


막스 셀러라는 독일 철학자는 다섯 가지 인간관을 예로 들었다. 종교적 인간, 생각하는 인간, 공작하는 인간, 디오니소스적 인간 그리고 초인(超人)이 바로 다섯 가지 유형의 인간관이다.105

# 신에게 의존하는 인간은 종교적, 자연과학에 의존하는 인간, 의지를 살려 근본적인 바탕으로 여기면 디오니소스적 인간, 일상을 초월하여 자신의 삶을 스스로 깨닫다 결단한다면 초인의 인간관이다. 


인간이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노예가 될 때, 사람이나 사회가 모두 비참한 노예 생활로 물들인다. 새롭고 싱싱한 자기를 만들 수 있는 나의 주인으로서의 인간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 (106쪽)

# 한 인간 안에 숨어있는 노예와 주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자기의 주인으로 사는 사람과 노예로 사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주인을 찾는다면 자기의 노예가 되지 않고 자기의 주인이 된다. 내 안에 있는 나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사회는 물질 만능주의로 변하여 지고 있지만, 청소년기에 물질만을 중요한 가치로 두면 가치관과 방향을 잃을 수 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그리고 기계문명에 의한 안락함도 좋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건전한 가치관과 방향감각이다 (중략)

만일 우리가 황금만능주의에 마취되어 정신을 잃고 있다면, 만일 우리가 권력지향주의에 몸을 담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아무런 기치도 없을 것이다.‘ (156쪽)

친구들뿐 아니라 선배, 선생님,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육체의 양식이 빵이라면 정서적 양식은 건전한 대화에서 나온다.


‘미래지향적인 삶은 대화에서 비로소 싹튼다. 대화를 모르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고 항상 폐쇄되어 있다. 인간의 참모습은 서로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가운데서 형성된다. (중략)

 자기반성이 결여된 말은 대화가 아니다. ‘지껄임’에 불과하다. 본능적으로 말하는 것은 지껄임에 불과하다.‘ (168쪽)


사람은 지혜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현대사회는 지식을 추구한다. 지식보다는 지혜를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혜를 얻기 위해선 진리와 사랑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 상호간의 사랑은 언제나 미움을 동반해 한결같지 않고 변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과 사회의 불변하는 원리, 곧 진리를 추구한다. 왜냐하면 진리란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도 불변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진리를 아는 인간의 힘을 일컬어 ‘지혜’라고 한다. 따라서 참답게 인간을 사랑할 줄 하는 사람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196쪽)

종교와 철학의 차이를 말하고 비교한다. 

‘존재론에서 존재 자체는 종교에 있어서 절대자 내지 절대 경지와 다를 것이 없다. 존재론에 있어서 존재는 추상적 사고의 대상이고 종교에 있어서 신은 신앙의 대상이다. 이들 두 가지는 궁극적으로는 하나이지만, 학문의 입장에서 볼 때, 세계 근원은 존재이며 종교의 입장에서 볼 때 세계 근원은 신(또는 절대 경지)이다.’ (289쪽)

‘종교의 부정적 측면은 산업사회에 있어서 종교의 산업화, 물질문명 안에서 종교의 도구화, 이데올로기 집단 안에서 종교의 정치화 등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는 종교의 부정적 측면이다. 

오늘날 종교 정신 내지는 신앙심이 무의미하고 반복되는 일상성으로 전락한 것을 쉽사리 알 수 있다. 따라서 종교는 내용을 상실하고 빈 껍질만 찬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291쪽)



청소년기는 여러 가지로 호기심이 많을 시기이다. 세상을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나이다.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 상식과 철학을 알려주고 있다. 

강영계 교수

꿈 많은 청소년의 특징과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가를 말한다. 고민이 많고,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한밤의 음악편지를 띄우기도 한다. 먼 미래를 그려보고, 사랑을 그리워한다. 

청소년 시절은 가장 즐거우면서도 가장 불안하고 의심이 많은 시기이다. 나를 알기 위해선 지혜를 가지라고 한다. 그 방법으로 철학을 권한다. 

책에는 여러 가지 질문이 있다.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기를 알아가도록 만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은 학교에서 권장도서로도 많이 읽히고 있다. 20쇄 이상을 발행했다. 인기가 있는 책이다.

철학과 철학사에 이르기까지 철학을 왜 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청소년과 청소년을 둔 부모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청소년이 아니라도 철학에 입문하고자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철학에 첫걸음을 내딛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은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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