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나이드는 법

《인생학교》

by 마음 자서전

어렸을 때는 빨리 나이 들고 싶었다. 나이가 많으면 대우가 좋아질 듯 했다. 또 할 일이 많을 것 같았다. 젊어서는 동료들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으로 언니로 불러서 좋다고 생각했다. 늙어서는 더 늙는 것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없고, 싫다고 할 수도 없다. 과일이 잘 익으면 숙성이 되지만 잘못 보관하면 썩어버린다. 인생도 어떻게 늙느냐에 따라 인생이 완성이 된다.

‘인생학교‘는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어른들을 위한 학교이다. 한국에는 손미나가 교장으로 있다. 늙어서도 배움으로 자기 자신을 연마하여야 인생이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0dc5c3172542624a980e5105943e4ecd.jpg

‘소설가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은 바람직한 나이 듦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칠 줄 모르는 지적 호기심을 보이며, 큰일에 관심을 가지고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Casals는 한 제자가 91세라는 나이에도 계속 연습을 하는 이유를 묻자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바람직한 나이 듦은 무엇을 말하는가? 핵심은 무엇일까?


‘바람직한’ 나이 듦의 핵심은 미국의 시인 메이 사튼이 70세가 됐을 때 한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왜 좋을까요? 그것은 내가 예전 그 어느 때보다 더 나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183쪽)

영국의 정치인 데니스 힐리DenisHealey는 나이 들수록 자신이 ‘정신적으로 확장’됨을 깨달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색깔과 음악과 햇빛에 더 예민해졌으며, 가족을 더 사랑하게 됐다. “나는 권력과 지위에 완전히 흥미를 잃었고, 더 이상 돈벌이를 걱정하지 않습니다.”(193쪽)

0250554efb2d7f05227529d3d76a8b78.jpg

노인이 되면 말을 앞세우지 말아라. 작은 일을 실천하라. 롱펠로우가 말했듯이, ‘내 발자국을 따라 뒤에 오는 사람들이 따라온다.’는 말을 새기면서 살아가야 한다.


미국의 시인 메이 사튼(May Sarton)은 이 주제를 아주 깊이 생각했고 언제나처럼 간단명료하게 표현했다.

“사람은 마치 죽어가듯이 살아야 하고, 당연하게도 우리는 모두 죽어가고 있다. 그때야 비로소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기 때문이다.”(328쪽)

216581f57b8052c23e6504c3eff03978.jpg

늙어간다는 것은 젊은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는 나이이다. 늙어서도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말자. 늙어서도 새롭게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플로리다 스콧 맥스웰은 관점이 확고했다. “나는 나이 들어가며,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그때가 발견의 시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만약 그들이 ‘무엇을 발견하나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 각자가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발견이 아니겠죠.’”(392쪽)

《인생학교》(나이 드는 법)(앤 카르프 저, 이은경 역, 프런티어, 예스24전자도서관, 2016, 독서일20170203)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가치를 발견하는 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