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각 능력 Awareness Power : 자각 능력이란 자기성찰 능력을 말한다. 자기 성찰이란 ‘내 안에서 일어나는 것,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 스스로 아는 것’을 말한다. 즉, ‘마음을 살피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 마음에는 자신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를 정신의학에서는 ’관찰적 자아observing ego’라고 한다. 자기관찰이란 자기변명도, 자기비난도 아니다. 변명과 비난을 경계하며 자신을 엄정하게 살펴보는 것이다.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을 바라보는 능력이 향상되면 실행의 질이 높아진다. (----) 게으름을 살피는 마음의 눈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 창조 능력 Creative Power : 여기서 말하는 창조능력이란 일반적인 창조성보다는 미래설계능력을 말한다. 게으름에 대한 정신훈련의 핵심은 미래에 대한 기억을 창조하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원하는 미래를 오감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는 심상imagery능력이 중요하다. 핵심은 원하는 미래를 체험하는 것이지만, 필요에 따라 게으름에 계속 빠져 있을 경우 닥쳐올 미래의 불행을 생생하게 떠올릴 필요도 있다.
- 실행 능력 Executive Power : 중국의 왕양명은 지행합일(知行合一)을 표방하며 앎과 삶이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즉, 안다는 것은 실천의 시작을 의미하고, 앎은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고 보았다. (---)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하듯 앎은 실천으로 다가서고, 실천은 앎으로 다가서야 한다. 특히 ‘작은 선택’과 ‘작은 실천’을 통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실천 역시 습관이고 훈련으로 향상되는 정신능력이기 때문이다. 122
사람은 자신을 자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누구인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할 수 없는지를 알아야 한다.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도 있다. 대인관계에서도 관계에 잘하고 못하는 일은 확연히 구분된다.
이런 일을 아는매일매일 자각하라.
다음으로는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에서 창조적인 일을 찾아야 한다. 창조적인 일을 찾는 건 나를 아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다. 그러나 머리에 떠오르는 일이 있을 때는 시도해보라. 작은 시도도 해보지 않으면 창조성은 무너져버린다.
마지막으로는 알고 있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행동에는 위험도 따른다. 이런 위험도 감수하는 게 실행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