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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한 줄

돌담

<동시 한 줄>

by 마음 자서전

돌담은 뱀의 엄마도 된다.

돌담은 다람쥐의 엄마도 된다.

돌담은 쥐의 엄마도 된다.

사람이 잡으려고 하면

돌담인 엄마 품으로 쏙들어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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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대성국교 6년 김명숙 돌담



작품해설

돌담을 엄마의 품으로 의인화하였다.

돌담은 집을 지켜주지만

돌담의 작은 틈에는 작은 동물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이를 어린이의 눈으로 잘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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