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한 줄>
돌담은 뱀의 엄마도 된다.
돌담은 다람쥐의 엄마도 된다.
돌담은 쥐의 엄마도 된다.
사람이 잡으려고 하면
돌담인 엄마 품으로 쏙들어가버린다.
안동 대성국교 6년 김명숙 돌담
작품해설
돌담을 엄마의 품으로 의인화하였다.
돌담은 집을 지켜주지만
돌담의 작은 틈에는 작은 동물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이를 어린이의 눈으로 잘 묘사했다.
80 여 년 인생을 돌아보며 마음 속에 한 줄, 시(詩)속에 한 줄, 책 속에 한 줄을 쓰면서 마음 공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