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전을 위하여
<senior letter>
인생 후반전을 위하여
너도 이제 나이 40을 바라보고 있구나. 마흔이란 숫자는 단순히 40이라는 의미를 넘는다. 40은 인생의 half time이다. 경기의 전반전을 나름 잘 뛰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분발하여 소정의 성과를 낸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축구경기에서 전반전의 작전과 후반전의 작전이 다르듯이 이제 인생 후반전의 작전을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인생 후반전을 맞이하여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첫째,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요즘은 평균 수명이 길어져서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살면서 건강하게 100세를 맞이하려면 건강해야 한다. 지금은 젊어서 모르겠지만 조금 나이가 들면 건강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병원에 입원한 다음에 운동을 하려면 이미 늦다. .
건강할 때는 건강의 중요성을 모르고 건강을 잃고 나면 건강의 필요성을 느끼는 게 사람이다.
헬스장에 다니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집에서 간단한 운동기구를 가져다 놓고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적절히 배합하여야 한다.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운동과 더불어 음주(飮酒)를 자제해야 한다. 나는 술을 끊었다. 술을 끊으니 기억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 술을 먹는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다.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건전한 취미생활을 하는 게 좋다.
바쁠 때는 외로운 줄 모른다.
술은 서서히 몸을 상하게 만든다. 술을 끊은 지 1년이 된다. 나이가 들면 치매가 올 수도 있다. 요즘은 조발성 치매라고 50대에도 치매가 오는 사람이 있다. 내가 케어했던 환자도 50대인데 치매가 왔다. 원인은 알콜이다. 알콜중독자는 아닌데;도 치매가 왔다. 한국인은 알콜에 약한 유전자를 가졌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알콜을 섭취하는 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65세부터 치매가 증가하여 10년마다 환자의 숫자는 두 배로 늘어난다.
스스로 어떤 결심을 하고 이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자아 효능감이라고 한다.
스스로 어떠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를 가리키는 ‘자아 효능감self-efficacy’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아 효능감은 내가 주체가 되어 나를 얼마나 잘 다스릴 수 있는가 와도 관련이 있어요. 스스로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는 느낌은 우리에게 상당한 쾌감을 가져다주지요.
그런데 자아 효능감이 높은 사람이 치매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자아 효능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통제가 아닌 ‘절제의 전략’을 활용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잘 다스리고 있다는 느낌이 상당한 쾌감을 준다고 했지요? 그 쾌감을 이용하는 전략입니다. 중독에서 얻는 쾌감 대신 내가 나를 지배하는 쾌감을 느끼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중독이 나빠서 끊는다’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지배하는 절제 자체를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이때 작은 성공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운동할 거야’보다 ‘일주일에 단 10분이라도 운동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려는 마음과 이를 실천하는 훈련이 필요하지요. 절제의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닌 훈련으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것이니까요.‘85
《하루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편지》
두 번째는 인생 후반전의 목표를 세워라.
이제는 인생을 이모작, 삼모작으로 살아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모든 산업혁명에서는 낙오되는 사람이 있고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 낙오되는 사람은 변화하지 않는 사람이고 성공하는 사람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다.
지식의 양은 13년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은 이미 쓸모가 없어졌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지식의 양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으면 변화에서 낙오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바란다.
세 번째는 대인관계에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만나는 사람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돈만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 . 만나는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일의 성공 여부는 만나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성공하는 데는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상대에게 먼저 관심을 기울이는 것, 베푸는 것, 남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 이성보다는 감정을 이해하는 것, 쓸데없는 비평이나 비판을 삼가는 것이 대인관계의 기본이다.
성공은 전염된다. 혹시 잘 나가는 사람 곁에 있으면 일이 더 잘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본 적은 없는가?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은 좋은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린다. 덕분에 그의 주변에 있으면 의욕과 열정과 용기가 샘솟는다.‘ 124 《한국인 성공의 조건》
여러 모임, 다니는 교회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냥 아는 사람으로 인식하지 말고 좀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다. 대인관계를 깊게 할 방안을 세워라. 또 대인관계를 넓힐 방안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잘 해왔듯이 인생 후반전도 잘하리라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