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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Sep 19. 2017

우리의 평가 문화는 어떠한가?

<Senior Letter>

우리의 평가 문화는 어떠한가?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평가를 받는다. 우리는 수많은 평가를 받고 살아간다. 

학창시절에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시험공부를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 시험 때 밤을 새워서 공부하거나 4시간만 자고 공부했다는 학생도 있다. 벼락치기 공부다. 평소에 조금씩 공부를 하였다면 그런 고생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평소에 꾸준히 공부한 학생은 오히려 시험 전날 편히 밤잠을 잔다고 한다. 

인생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학생 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어느 시점이라도 그만큼 노력해서 신분상승이 되는 시기는 없을 듯하다. 직장에 들어가서도 신분상승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크게 바뀌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예를 들어 학생 때는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따라 자신의 신분은 여러 가지 색깔로 바귈 수 있고, 신분도 달라질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직장에 들어가면 학생 때만큼의 신분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학생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상대방을 평가하고 평가를 받는다. 공동체생활에 익숙한 우리 문화는 개인주의적인 서구문화와 다르게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 

몇 년 전, 미국에 있는 동포 할머니가 하는 말이 우리의 현실을 말해준다. 

“여기 사니까 간섭하는 사람이 없어서 좋아요. 한국에 살 땐 다른 사람의 일에 궁금해 하고, 참견하여 불편했는데 여기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마음이 편해요.” 

그런 미국도 평가는 있다. 미국의 평가는 실력 위주로 평가를 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실력도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알파가 더해져서 평가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추석과 설날 등에 선물을 주고받는 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속이다. 그런 미풍(美風)을 악용하여 뇌물을 주어서 사회적 물의가 빗어지니 ‘김영란 법’을 만들었다. 선물은 간소하고 정성이 담겨야 하는 데 선물의 범위를 벗어난 뇌물로 둔갑하였다. 

 명절에 간단하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으므로 우리의 미풍양속을 이어가자. 

단, 직장에서는 철저한 업무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되면 나라가 더 부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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