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를 교육자료로

<senior letter>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로도 부모와 자녀간의 훌륭한 교육자료가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등의 티비를 볼 때 같이 볼 수 있으면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를 알 수 있게 되지만 어른이 같이 보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은 아이들에게 티비를 본 다음에 그 내용을 이야기해달라고 해보십시오. 티비를 단순히 보는 차원을 넘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각을 길러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말하겠지만 질문을 하십시오. 질문은 5W1H로 하는 게 좋습니다.

5W1H는 누가Who, 언제When, 어디에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 언제 축구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는가? When

예) “열 살, 초등학교 다닐 때.”

왜 그런 생각을 했는가?Why

“당시 K그가 개막했고, 사람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에 기대를 품고 있었다.“

“나도 장래에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싶었다.”

- 누구의 영양을 받았는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누구인가?(Who)

“축구를 시작하자고 생각한 계기는 사이가 좋았던 친구의 권유 때문이다.“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마라도나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 어디에서  축구를 했는가?Where

“어렸을 때 초⋅중학교 운동장에서 했다.”

“현재는 직장 근처에 있는 경기장에서 한다.”

- 축구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What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웠다.”

“순간적인 판단력이 단련됐다.”

- 가장 감동했던, 괴로웠던, 일은 무엇인가?What

“지역 리그에서 격전 끝에 우승했을 때다.”

“경기를 하다 부상을 당해서 장기간 결정해야 했을 때다.”

“수준 높은 를레이를 하기 위해 프로의 경기를 연구했다.”

- 축구 경험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 How

“직장 동료들과 팀워크를 소중히 하고 있다.”

“어려움에 부딪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신력을 키울 수 있다.”

-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How

“감독이나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연습량을 두 배로 늘렸다.”

“잠시 플레이를 쉬었다.”

반드시 왜Why와 이유Because를 함께 말한다.‘ 《옥스퍼드는 어떻게 답을 찾는가》중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게 한 다음에 차츰 질문의 수준을 높여 보세요. 아이들에게 언어의 발달을 도와주게 됩니다. 이야기 구성의 효과도 있습니다. 앞으로 올 세상은 단순히 정답을 맞추는 게 아니라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게 될지도 모릅니다.  

가족들끼리도 책이나 영화, 예능 프르그램을보고 나서 관전 후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한두 줄로 짧게라도 말입니다. “주인공이 정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너무 불쌍하다.” 이런 짧은 대화를 서로 나누면서 사후활동을 하면 다양하게 작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활동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문학작품을 천 명이 읽었다면 천 개의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게 정상이라고 이영하 소설가는 말합니다.

같은 걸 보고 다른 의견을 말하면 일상에서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갈등도 줄어듭니다.

때문에 아이와 같이 만화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은 어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생각을 젊었을 때는 못했습니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변명합니다.

1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