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창작노트

행복을 되찾고 싶어라

<자작시>

by 마음 자서전

행복을 되찾고 싶어라.


예전엔 특별한 날만 소고기국을 먹었다.

그땐 그런 줄 알았다.


명절 때가 되면 설빔을 받는 기쁨에 설랬다.

그때가 아니면 옷을 사 입는 일이 없었다.

%C0%CEȭ-%BB%E7%B6%FB%B0%FA%BE߸%C1SH100025_1.jpg

달동네 판잣집에 살던 시절에는

아파트나 양옥집은 부자들만 사는 줄 알았다.


예전에는 특권층만 자동차를 탔다.

그땐 그들만 타는 건줄 알았다.

ZgyuiSw19917_0.jpg

먹고, 입고, 타고, 사는 집도 좋아졌지만

기쁘게 웃고, 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때는 없이 살아도 정이 있었다.

힘들고 어려울 때,

괴롭고 슬플 때 이웃이 있었다.

mug_obj_201403170022265441.jpg

보이는 건 늘어도 보이지 않는 건 줄었다.

사람은 많아도 진정한 친구는 줄었다.

지식인은 늘어도 마음은 공허하다.


잘 산다고 하지만 노인 빈곤율은 1위이고,

생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도 1위란다.


물질을 추구하기보다

마음을 채우던 시절이 그립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