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

by 마음 자서전


글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일기쓰기부터 하라고 말한다. 일기 쓰는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을 설계하는 시간이 된다. 하루의 짧은 일기 쓰기가 모이고 모이면 글쓰기 연습이 된다.


그전에는 글쓰기가 지겹고 두렵고 노력을 요하는 일이었지만 일기쓰기는 나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 속에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고 존중하고 아껴주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 브렌다 유랜드 22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 기억을 포착하기 위해(장소, 성격, 대화, 사건 등)

-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발견하기 위해(이런 것을 발견할 때마다 생각은 더욱 깊어진다.)

-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 (당신의 글이 가장 자연스러워 보일 때는 언제인가? 일기의 내용을 살펴보며 하루 중 언제, 어느 장소에서 글이 제일 먼저 쉽게 흘러나오는지 검토하라. 이런 식으로 자신의 글쓰기 습관을 뒤쫓아본다.)

- 잘 쓰든 못 쓰든 한번 써보는 의미로(자신만의 은밀한 영역에서)

- 이야기로 자라날 씨앗을 심기 위해(머릿속 이미지를 이야기로 옮긴다.) 27



일기쓰기로 글쓰기가 어느 정도 단계에 올랐다면 에세이에 도전할 수 있다. 에세이는 자신의 일상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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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에세이 쓰기의 4단계

1단계 : 선택해서 말하기

경험을 하나 선택하자. 경험을 선택하고, 주제로 삼아 쓰고 싶은 경험은 무엇인가?

몽테뉴는 “모든 경험은 백 개의 부분, 백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중 하나를 취한다. ---- 나는 그것을 최대한 폭넓게 그리려 하지 않고, 최대한 깊게 파고들어가려 한다.” 60

첫 원고는 통제하려 들지 말고 자유롭게 쓴다. 두서없이 다른 소재로 넘나들게 놔두자. 두서없는 것이 에세이를 쓸 때는 좋다. 한 가지 경험에 대해 글을 쓰다보면 한 생각이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물이 흐르듯 당신의 글도 옆길로 새기도 하고 주제허서 벗어나기도 한다. 61


2단계 : 보여주기

일어났던 일을 장면으로 써서 보여준다. “예전의 에세이는 수사적인 면이 강했다면 새로운 에세이 형식은 영화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적었다.

첫 문장의 중요성을 기억하라. 첫 문장이 흥미를 유발하는가? 첫 단어가 독자의 눈기를 사로잡는가? (---)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고, 장면에 대해 생각하는 것, 이것이 두 번째 원고다.


3단계 : 다듬기

이미지 : 글을 읽으며 이미지를 찾아본다. 당신이 그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이미지가 될 수 있다. 직유법보다는 은유법을 사용해보라.

리듬과 소리 : 큰소리로 읽어본다. 반복되는 단어와 소리가 없는지 찾아본다. 자음소리가 반복되는 것을 두운(頭韻)이라하고, 모음소리가 반복되는 것을 유음(類音)이라고 한다. 의성어가 있는지 찾는다. 소리가 자연스럽게 박자와 음의 높낮이, 장단이 느껴지는가?

압축 : 경험에서 핵심은 무엇인가? 그 안에 담긴 진실은 무엇인가? 당신의 에세이의 장점은 어디인가? 압축을 통해 경험을 정제한다. 63


4단계 : 묵혀두었다가 고쳐 쓰기

적어도 하룻밤, 이왕이면 며칠 밤, 심지어 몇 주 정도 묵혀놓을 수 있다면 더 좋다. (---)

그리고 나서 고쳐 써라. 전하려던 바를 제대로 말하고 있는가? 64

4618a27239a3f0ff741bf2c131aaef92.jpg 강력한 프리랜서 작성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

《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 (수전티베르기앵, 김성훈 옮김, 책세상, 2016, 20171115)

이 책은 일기쓰기부터 에세이, 칼럼, 여행에세이, 초단편소설, 단편소설쓰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았다.

일 년만 꾸준히 일기를 써보라.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글쓰기에 대한 첫걸음부터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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