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시로 쓴 자서전

《빨강의 자서전》

by 마음 자서전

시로 쓰는 자서전이란 부제가 붙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썼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시이기 때문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

중간 중간에 유명인의 시를 넣었다.

자서전을 시로 쓴다면 자서전을 먼저 쓰고 나서 그 자서전을 바탕으로 시를 쓸 수 있다고 본다.

능력 잇는 작가는 소설 한 권을 시 한 편으로 쓸 수 있다고 원로 동요작가 김종상 시인은 말한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자서전에 관심을 갖고 자서전 관련 책을 찾다가 읽게 되었다. 내가 기대했던 책은 아니었다.

이 책에서 찾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읽는다.



작품 번호 1748,


과묵한 화산은

결코 잠들지 않는 계획을 품고

변덕스러운 인간에게

그 분홍빛 계획을 털어놓지 않네,


자연은 여호와가 해준 이야기를

말하려 하지 않는데

인간은 듣는 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단 말인가?


모든 수다쟁이는

자연의 꽉 다문 입술이 전하는 훈계를 들으라.

인간이 지키는 비밀은 단 하나

불멸뿐.

《빨강의 자서전》 (시로 쓴 자서전, 앤 카슨, 민승남 옮김, 한겨레출판, 2016,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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