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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an 29. 2018

제인 구달의 이야기

《희망의 이유》

원숭이 박사 제인구달이 밀림에서 원숭이와 살면서 기록한 책이다.

밀립 속에서 원숭이를 관찰하는 힘은 영적인 힘과 이성의 힘이 있어야 한다. 때로는 이성적인 힘이 더 필요하다. 


“과학자로서 나는 직관적이고 영적이기보다는 논리적이고 경험적으로 생각하도록 배웠다.” (---) 나는 그리스도교인으로서 하나님이라 불리는 영적 존재의 힘을 믿었다. 그러다가 점점 나이가 들고 다른 신앙들에 대해서도 알게 됨에 따라, 결국은 단지 하나의 신이 상이한 이름들로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14


그는 밀림에서 심리적으로는 외롭고, 육체적으로는 힘든 일이 많다. 그런 일을 이겨내는 힘을 예수에게서 찾았다. 

‘나는 예수가 가까이 있음을 느꼈고 많은 기도를 하였다. 예수가 내가 어떤 일을 하려하는지 알고 있으며 보살펴준다고 느꼈다. (---)

예수는 성령의 힘에 가슴과 마음을 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물질적 소유 및 지상의 권력과 부에 눈먼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50


원숭이를 연구하면서 인간을 알 수도 있다고 한다. 밀림은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법이 없는 곳에서는 힘이 존재한다. 

1971년에 우리 연구원 중의 한 명인 데이비드 바이곳이 침팬지가 이웃 집단의 암컷을 잔인하게 공격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집단의 수컷들이 그 암컷을 맹공격하여 때리고 차례차례 그녀를 짓밟았다. 공격은 5분 이상 계속되었고, 수컷들은 그녀의 18개월 된 새끼를 빼앗아 죽여서 일부분을 먹었다. 어미는 간신히 도망쳐 나왔지만, 피를 많이 쏟았고 심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결국은 죽었을 것이다. 154


밀림의 원숭이들은 잔인하다. 인간도 법이 없다면 잔인해질 것이다. 마음 속에는 잔인함이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제인구달은 잔인함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내 생각에 잔인함은 인간의 죄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이다. 살아 있는 피조물이 감정이 있고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피조물들에게 고통을 가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280


밀림에서 붙들고 있는 것은 신앙이다. 언제 야생동물들의 공격을 받을지 모른다. 이성도 필요하지만 영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거만하고 외람된 일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사실 우리 모두가 그것을 듣는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고요하고 작은 음성’이 그것이다. 바로 그 소리가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양심의 소리라고 불리고 있고, 만일 그러한 규정과 이름이 더 편하다면 그것도 무방하다. 무엇이라고 부르든,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음성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330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박순영옮김, 궁리, 2003, 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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