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요>
동그랑땡
참새란 놈은 떠들기를 잘 하니
생선 장수로 돌리고
앵무새란 놈은 말을 잘 하니
변호사로 돌려라
동그랑땡 동그랑땡
얼사절사 잘 넘어간다.
동그랑땡 동그랑땡
거머리란 놈은 붙기를 잘 하니
소반 장수로 돌리고
거미란 놈은 얽기를 잘 하니
체 장수로 돌려라.
동그랑땡 동그랑땡
얼사절사 잘 넘어간다.
동그랑땡 동그랑땡.
작품해설
동그랑땡은 돼지고기로 만든 완자를 일컫는다. '돈저냐'가 정식 명칭이다.
보통 잘 씹히지 않는 고기를 잘개 칼질을 하여 두부, 채소 등을 섞어서 만들었다.
옛날에는 믹서기가 없어 동그랑땡을 만드는 일은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다.
동그랑땡을 만들면서 힘든 가사노동을 이기려고 불렀던 동요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