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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10. 2018

동그랑땡

<전래동요>

동그랑땡


참새란 놈은 떠들기를 잘 하니

생선 장수로 돌리고

앵무새란 놈은 말을 잘 하니

변호사로 돌려라

동그랑땡 동그랑땡

얼사절사 잘 넘어간다.

동그랑땡 동그랑땡


거머리란 놈은 붙기를 잘 하니

소반 장수로 돌리고

거미란 놈은 얽기를 잘 하니

체 장수로 돌려라.

동그랑땡 동그랑땡

얼사절사 잘 넘어간다.

동그랑땡 동그랑땡.



작품해설

동그랑땡은 돼지고기로 만든 완자를 일컫는다. '돈저냐'가 정식 명칭이다. 

보통 잘 씹히지 않는 고기를 잘개 칼질을 하여 두부, 채소 등을 섞어서 만들었다.

옛날에는 믹서기가 없어 동그랑땡을 만드는 일은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다.

동그랑땡을 만들면서 힘든 가사노동을 이기려고 불렀던 동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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