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지 못한 자들의 책읽기》
살아남지 못한 이들이 우리 안에 있다. 살아남고자 했지만 살아남을 수 없었던 이들, 이들의 목소리를 들리게 하는 일, 그것이 기억이다. 4
읽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목소리이고 그들의 말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내 삶을 연결하는 일일 것이다.
기억은 광장으로 가는 길이다. 9
혁명의 걸림 돌 ‘고운 손’
땀을 흘려야!
돌아가는 기계 소리를
노래로 듣고--- 이등 객차에
불란서 시집을 읽는
소녀야
나는, 고운
네
손이 밉더라. 135
《살아남지 못한 자들의 책읽기》 (박숙자, 푸른역사, 2017, 20180228)
시대의 어두운 곳을 지나오면서 읽었던 독서를 뒤집어 보는 책이다.
내용은 나의 생각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도 독서를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