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봄빛><책을 읽자><흐름>

《요놈 요놈 요이쁜놈》천상병 시집

by 마음 자서전

봄빛


오늘은 91년 4월 14일이니

봄빛이 한창이다.


뜰의 나무들도

초록색으로 물들었으니

눈에 참 좋다.


어떻게 봄이 오는가?

그건 하느님의 섭리이다.


인생을 즐겁게 할려고

봄이 오고 꽃이 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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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


일본이 경제대국(經濟大國)으로

세계를 제패하듯 하고 있는 것은

그 이유를 따지면

그들의 독서력(讀書力)이 그렇게 한 것이다.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몇 배나 더

독서를 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일본사람들의 베스트셀러는

5, 6백만 부를 헤아린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책을 가까이 하여

독서를 생활화(生活化)함으로써

우리도 선진국에 끼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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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바다도 흐르고 구름도 흐르고

사람도 흐르고 동물도 흐르고

흐르는 것이 너무 많다.


새는 날고 지저귀는데

흐름의 세계를

흐르면서 보리라.


물이 흐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위에서 아래로만 흐른다.

하느님! 하느님도 흐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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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 요놈 요이쁜놈》 (천상병 시집, 장소임 엮음, 도서출판 답게, 2002, 20180218)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음다웠다고 말하리라----


책에는 <귀천>이외에도 <최저재산제(最低財産制)를 권합니다>란 특이한 시도 있다. 사유재산고(私有財産高)를 만들어 재산 증식을 제한하자는 시(詩)이다. 갈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진다고 하는 현대에 읽어볼 만한 시이다.

시집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시들이 있다.

천상병은 단명(短命)했지만 <귀천>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이 책을 필사하면서 근대사를 공부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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