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삼십유계》
《손자병법 삼십유계》 (손무 외 지음, 스타북스, 2014, 20180502)
경영전략의 교과서, 전략전술의 바이블
제1편 시계편(始計篇)
전쟁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도의와 도덕이다. 둘째는 하늘의 뜻이고, 셋째는 지리적 조건의 이로움이며, 넷째는 통솔하는 지휘자이고,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법제, 조직, 규율이다. 18
제2편 작전편(作戰篇)
여건이 갖추어진 후에야 군사를 일으킬 수 있다.
전쟁은 속전속결로 끝내야 한다. 장기전은 이익이 없다.
제3편 모공편(謀攻篇)
용병술 중 최상의 방법은 적이 어떤 계략을 짰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공략하는 것이다. 적을 예리하게 살펴야 하며 이는 자칫 소극적인 방법으로 보일 수 있으나 가장 피해가 적은 최상의 전법이며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제4편 군형편(軍形篇)
적을 이길 기회를 기다린다.
손자는 말한다.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먼저 적이 이기지 못하도록 한 다음에 적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린다. 이기지 못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고 이길 수 없는 것은 적에게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용병을 잘하는 장수는 적이 아군을 넘볼 기회를 주지 않게 할 수는 있으나 아군이 반드시 적을 이기도록 보증할 수는 없다. 73
제5편 병세편(兵勢篇)
대규모의 부대도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손자는 말한다. 대개 많은 수의 군사를 다스리는 일을 마치 적은 수의 군사를 다루듯이 하는 방법은 군대의 조직을 합리적으로 갖추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수의 군사를 싸우게 하면서도 마치 적은 수의 군사를 싸우게 하는 것처럼 지휘하는 방법은 조직적인 명령 체계로 전진과 후퇴를 지휘하는 데 있다. 91
제6편 허실편(虛實篇)
먼저 도착해 유리한 곳을 선점해야 한다.
전쟁터에 적보다 먼저 도착해 유리한 곳을 점거하고 적을 기다리는 군대는 편안하고, 적군보다 늦게 도착한 군대는 쉴틈 없이 싸움에 임해야 하므로 피로하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장수는 적을 움직이게 하되 결코 적에게 끌려 다니지 않는다. 107
제7편 군쟁편(軍爭篇)
손자는 말한다. 일반적으로 용병의 원칙은 장수가 군주로부터 명령을 받으면 백성들은 군사로 징집하여 군대를 편성하는 것부터 전쟁터에서 적과 진영을 대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군쟁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제8편 구변편(九變篇)
지형에 따라 대처를 달리한다.
# 구변(九變)은 비지(圮地), 구지(구地), 절지(絶地), 위지(圍地), 사지(死地)의 다섯가지 지형의 변화와 도(途), 군(軍), 성(城), 지(地)의 다섯 가지 지형의 변화와 도(途), 군(軍), 성(城), 지(地)의 네 가지 경우의 변화를 가리킨다. 159
제9편 행군(行軍)편
산에서의 용병 원칙
군대를 주둔시키고 적의 형편을 살펴보려면 아래의 원칙에 주의해야 한다. 산이 많은 지대를 행군할 때는 나무와 풀이 무성한 계곡에 의지해야 하고 군대가 주둔할 때는 지대가 높고 볕이 잘 드는 높은 곳이어야 한다. 만약 적이 높은 곳에 점거하고 있으면 낮은 곳에서 올려다보면서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산속에 주둔한 군대의 용병원칙이다. 171
제10편 지형편(地形篇)
지형에는 통형(通形)이라는 것이 있고 괘형(掛形)이라는 것이 있고, 지형(支形)이라는 것이 있고 애형(隘形)이라는 것이 있고, 험형(險形)이라는 것이 있고, 원형(遠形)이라는 것이 있다.
통형은 적군도 아군도 마음대로 지날갈 수 있는 지형으로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괘형은 가기는 쉬우나 장애물이 있어 돌아가기는 어려운 곳이다. 지형은 아군과 적군이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해야 하는 곳이다. 애형은 양쪽 산이 계곡으로 협소하여 수비하기는 쉬우나 공격이 어려운 곳이다. 험형은 산천이 험준한 곳이며 원형은 아군과 적군이 멀리 떨어져 있어 통행하기가 불편한 곳이다. 199
제11편 구지편(九地篇)
뱀처럼 부대를 지휘하라
용병에 능숙한 장수는 비유하자면 ‘솔연’처럼 부대를 지휘한다. 솔연은 상산에 사는 뱀의 이름인데 그 뱀은 머리를 치면 꼬리가 달려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달려들며, 허리를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달려든다.
제12편 화공편(火攻篇)
화공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적병을 불로써 공격한다. 둘째는 축적해 논 적의 군수물자를 불태운다. 셋째는 병참 수송 차량을 불태운다. 넷째는 적의 창고를 불태운다. 적병이 많이 운집한 주력 부대를 불태운다.
제13편 용간편(用間篇) 첩자를 다루는 방법
유능한 장수는 적진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풀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하다.
의심이 가는 일이 있다면 실제로 그 의심이 맞는디 확인해야 한다. 냉정하게 상황을 살피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이렇게 상황을 재차 살피는 이유는 적의 허점을 확인하고 숨겨진 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적의 실체를 알아내고 본심이 나오도록 이끌어 내야 한다.
제14계 차시환혼(借屍還魂)
주검을 빌려 영혼을 찾아오다.
유동적인 것은 다르기가 어려우나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고정되어 있는 것은 타인에게 의존하니 완벽히 다루기 어렵다. 그리하여 고정된 것을 이용해 타인의 지배를 받지 않고 직접 타인을 지배하는 것이다.
제15계 조호이산(調虎離山)
호랑이를 유인하여 산을 떠나게 한다.
조건을 바꾸어 적이 곤란한 상황을 만든 다음 아군이 유리한 쪽으로 유인한다. 정면으로 공격하거나 계속해서 대치했을 때 위험한 가능성이 있다면 계책으로 적을 유인해 아군에게 유리한 형세를 만들고 적을 섬멸시켜야 한다. 412
제16계 욕금고종(慾擒故縱)
적을 잡기 위해 일부러 풀어준다.
궁지에 몰린 적에게 지나친 위협이나 압박을 가하면 도리어 반격을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적이 도망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두면 기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 적의 뒤를 따라갈 때는 적이 지치도록 끊임없이 체력을 소모하게 해야 한다. 또한 병력을 분산시키고 사기를 떨어뜨려야 한다. 그래야 아군이 힘들이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 이것이 《역경》의 <수괘(需卦)>의 원리이다. 419
제17계 포전인옥(抛塼引玉)
벽돌을 버리고 옥을 얻는다.
가장 비슷한 것으로 적을 유인하여 아군의 작전에 휘말리게 만든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적을 사로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아야 한다.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우두머리를 잡아야 한다. 우두머리가 없어지면 적은 사기가 떨어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가 없다. 용맹한 군대도 지취를 담당하는 장수를 잃으면 오합지졸이 되는 것과 같다. 용이 육지에서 싸울 때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제19계 부저추신(釜底抽薪)
솥 밑에서 타고 있는 장작을 꺼내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한다.
두 군대가 대치할 때는 적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기보다 근본적으로 적의 기세를 약하게 만들어야 한다. 부드러운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기는, 즉 이유극강(以柔剋剛)의 방법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물을 혼탁하게 해서 고기를 잡는다.
혼란을 초래하여 적의 내부가 동요하면 그 힘이 약해진 것을 이용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적이 아군을 따를 수 있게 유인한다. 이는 계절이 바뀌는 자연의 흐름처럼 자연스럽게 행해야 한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위기에서 벗어난다.
위기를 맞았을 때 최대한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기세를 보존해 아군이 의심하지 않도록 하고 적이 함부로 공격하지 못하게 한다. 그리하여 눈치채지 못하게 주력군을 움직여 적을 공격한다.
제22계 관문(關門捉賊)
문을 걸어 잠그고 적을 잡아라.
열세에 놓인 적은 포위하여 섬멸해야 한다. 흩어져 있는 적들은 대책을 마련해 효과적으로 철수하기 때문에 그 뿌리를 뽑기 힘들고 적이 교활해 속임수를 쓰면 더욱 힘들다. 따라서 성급하게 적들을 쫓기보다 한곳에 몰아넣고 잡아야 한다.
제23계 원교근교(遠交近攻)
만 니라와 친하게 지내고 이웃나라를 공격한다.
전쟁은 지리적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가까운 곳에 있는 적을 공격하고 먼 곳에 있는 나라와 친교를 맺어야 이롭다. 먼 나라를 공격하면 승리해도 다스리기가 어렵고 장거리 전쟁이라 소모가 크다. 그러나 유리하다면 잠시 연합할 수도 있다. 464
제24계 가도벌괵(假道伐㶁)
길을 빌려 괵나라를 정벌하다.
적이 곤경에 처했을 때는 직접 공격해서 반발을 일으키지 말라. 강함과 부드러움을 조화시키는 원리를 기반으로 방어를 하면 자연히 적의 힘이 소모되고 지쳐 전력이 약해진다. 그리하면 아군은 수동적인 위치에서 능동적인 위치로 바뀐다. 470
제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대들보는 훔치고 기둥을 바꾼다.
우선 적진의 모양을 빈번하게 바꾸게 해 주력 부대를 알아낸다. 그리하여 적을 혼란시키는 계책을 써서 무너지면 기회를 노려서 굴복시킨다. 이는 큰 수레의 바퀴를 잡아 당겨 운행을 막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제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굴복시키려면 경고나 훈수를 두면서 압박을 가해야 한다. 그리함으로써 강자는 자신의 강함을 보일 수 있고 약자를 복종시킬 수 있다. 이때 의연하고 과감하게 해야 약자가 믿고 따른다. 488
제27계 가치부전(假痴不癲)
일부러 어리석은 척한다.
모르는 척하고, 어리석은 척하면서 적을 안심시켜야 한다. 섣불리 아는 척하여 경거망동하면 적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비밀리에 계책을 세워 경거망동하지 않는 것이 겨울철 천둥과 번개를 기다리는 것과 같아야 한다.
제 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지붕 위로 올라가게 한 뒤 사다리를 치운다.
적에게 미끼를 주거나 틈을 보여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한 뒤 도움을 받을 수 없게 길을 차단하고 퇴로를 막는다. 그러면 궁지에 몰려 화를 입으니 이는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한 결과이다. 적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그곳으로 유인해야 하는 것이다.
제 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나무 위에 꽃을 피우다.
다른 조건을 빌려 위세를 펼치면 작은 세력도 큰 세력처럼 꾸밀 수 있다. 이는 마치 기러기가 높은 하늘을 날 때 무리를 지어 날개를 활짝 펴고 비행을 이루는 것과 같다.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을 한다.
빈틈을 노려 조금씩 안으로 들어간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장악해서 주도권을 잡는다.
제31계 미인계(美人計)
아름다운 여자를 이용해 사람을 현혹시키는 계략이다.
제32계 공성계(空城計)
빈 성으로 끌어들인다.
아군이 열세일 때 오히려 약점을 노출시켜 적으로 하여금 더욱 의심하게 만들고 혼란에 빠뜨린다. 적이 강하고 아군이 약한 상황에서는 이 계책을 이용하면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제33계 반간계(反間計)
적의 첩자를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계책
적을 속이는 수단 속에는 또 하나의 수단을 감추어 둔다.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적의 첩자를 이용해 아군의 일을 돕고 적군을 혼란시켜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러면 아군이 온전히 지킬 수 있고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제34계 고육계(苦肉計)
자신을 희생하여 적을 속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해하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몸을 상하게 하거나 손해를 보는 것을 보여 주면 적은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진실과 거짓을 섞어서 적이 거짓마저도 진실이라 믿게 만들면 이간계를 성공시킬 수 있다. 적의 허술한 부분을 노려 이들을 이용하면 어린아이를 다루듯이 적을 다룰 수 있다.
제35계 연환계(連環計)
고리를 이어 적을 친다.
적의 병력이 강할 경우 정면으로 싸우기 보다 계책을 써야하며 여러 책략을 연계해 승리를 얻어야 한다. 적군끼리 견제해서 그들의 전투력을 약하게 만들고 지휘관을 혼란하게 해 사기를 꺾는다. 그리하면 승리는 하늘이 돕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다.
제36계 주위상(走爲上)
불리하면 도망쳐라
적이 강하고 적에 비해 현저하게 열세이거나, 패배할 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퇴각해야 한다. 작전상 후퇴도 필요할 때가 있으며 물러남으로 훗날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