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를 읽는 심리학》
《상사를 읽는 심리학》 (시부야 쇼조, 박미옥 옮김, 황소자리, 2006, 180813)
저자는 행동으로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공간행동학이라는 연구영역을 개척하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동의 특징으로 사람의 심리를 안다는 것에 객관화할 수는 없다.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본에서는 티비에도 나와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저자의 주장에 힘을 실리려면 좀더 과학적인 토대가 필요하다.
많은 직장인들이 상사와의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기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스트레스를 쌓이게 한 사람은 누구냐고 물어본 결과 남성 응답자 3,820명 중 76%가 ‘직장 선후배’를 꼽았다는 결과를 발표됐다. ‘가장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언제인가’라는 문항에 대해서도 절반 가까운 남성들(47%)이 남성들이 ‘상사의 잔소리가 끊임없이 계속될 때’라고 답했다. 2004년 말 취업포털 IT잡피아가 직장인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상사와의 마찰 때문에 퇴사 또는 이직의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78.6%나 됐다. 상사와의 주된 갈등 요인은 성격 차이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로 인한 갈등과 가치관 차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대인에게 직장은 또 다른 ‘가정’이다. 위의 설문조사 결과를 강조하지 않더라도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구성원들끼리 행복하지 못하다면 삶 자체가 우울하고 불행해진다. 그런 맥락에서 직장인들이 선택하는 극단적 해결책인 퇴직은 한 개인의 사회적 자살과도 같을지 모른다. 직장을 스트레스가 쌓이는 공간이 아니라 살맛나고 즐거운 터전으로 바꾸는 방법은 없는 걸까? 설문조사 결과대로라면 답은 간단하다. ‘상사와 우호적으로 지내는 것.’ 그것만큼 좋은 해결책은 없다. 나아가 성공적인 직장 생활의 첫 단추를 꿰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해가 되는 몇 문장을 소개한다.
필요도 없는 전문용어나 영어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자신을 유능한 인물로 각인시키고 싶은 욕망이 아주 강렬한 사람이다. 이들은 사람을 만날 때도 정확하고 쉽게 의사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자신을 근사한 인물로 포장하는 데 급급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거창하게 나열하는 말은 ‘빚 좋은 개살구’처럼 내용이 형편없을 때가 많다. 78
큰 목소리로 말끝 또한 확실하게 발음하는 태도는, 그렇지 않은 태도보다 의견이 강조되어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직설적으로 전달하게 된다. 말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바람직한 것이지만 동시에 듣는 상대방의 반응도 선명해져 예스인지, 노인지를 곧바로 확인할 수가 있다. 자신의 주장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직접적인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높다. 무엇이든 강한 것도 반작용도 그만큼 큰 법이다.
반면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공격당할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싶다는 심리적 욕구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입이 작아져버리는 것이다. 87
누군가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 이것은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이다. 당신으로부터 이해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그러니 당신도 내게 약하고 힘겨운 모습을 보여줘도 된다.’라는 심리의 다른 표현이다. 152
그 외에도 이해되는 행동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행동이 맞는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