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행동으로 상사의 마음을 읽는다

《야심만만 심리학》

by 마음 자서전

《야심만만 심리학》 (시부야 쇼조, 김경인 옮김, 리더북스, 2005, 180807)

저자 시부야 쇼조는 정신과 의사이고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기초로 하는 <공간행동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그가 말하는 마음읽기는 눈에 보이는 행동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끊임없이 대비시키고, 심리의 가까운 곳으로 접근하려는 듯하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추론하고 정리한 통찰력이 보인다. 심리가 생활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며, 정말 알고 싶어 하는 인간심리는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인간 심리의 단편들을 쉽게 추론할 수 있게 해주는 미덕을 갖췄다.

행동 하나하나에 그는 추론으로 말하고 있다. 모든 행동이 실험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면서도 그가 말하는 것을 무심코 지나칠 수도 없는 것은 그 추론이 맞을 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그가 쓴 다른 책들보다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직접적인 인용이 많아서 현실에서 적용해볼 수도 있다.

그의 책 중에서 상사와 부하에 관한 심리를 보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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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가 두는 거리로 상사에 대한 존경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상사와 사무실 복도에서 우연히 부하와 마주치게 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① 조금 떨어져 서서 시선을 맞추는 횟수가 많다.

그 부하는 여러분을 존경하고 있으며 친근감도 느끼고 있다. 지금의 관계를 지속시키고 싶어 한다.

② 조금 떨어져 서서 시선을 맞추는 횟수가 적다.

상사로 인정은 하지만 친근감은 별로 느끼지 않는다. 여러분을 존경한다기보다 두려워하고 있다. 지금의 관계보다 더 멀어지기를 바랄 가능성도 있다.

③ 아주 가깝게 선다.

존경심은 별로 없을지 모르지만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상사라기보다 동료라는 생각이 강하다.

④ 멀리 떨어져 선다.

상사에 대한 외경심에서이거나, 호의도 없고 거부하고 싶어서이거나 둘 중 하나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서서 이야기할 때의 몸과 몸의 거리로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친근감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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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을 잘 맞는 부하일수록 상사에게 사랑받는다.

① 두목 기질이 있는 타입의 상사

야단칠 때는 아주 험악하고 말도 거칠지만, 그것을 마음에 두는 성격은 아니므로 먼저 순순히 사과하도록 한다. 그때 가능하면 상대방 가까이에 가서 눈을 마주치는 등 친근감을 보여주면 더 효과적이다. 자칫 어설픈 변명을 하다간 오히려 화를 돋을 수 있으므로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대는 상사의 허락하에 하라.

② 엘리트 타입의 상사

원래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그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만한 태도나 말은 삼가야 한다. 자기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원칙론을 따지거나 책임 전가를 하거나 하면 괜히 일만 더 커질 뿐이다. 설교는 길어지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를 늘어 놓겠지만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는 자세로 경청한다.

③ 독재자 타입의 상사

언뜻 보기에는 ①과 닮았지만, “내가 이만큼 했으니까 지금의 회사가 있는 거라고!“ ”어떻게 남을 믿을 수 있나?“ 라고 생각하는 점이 다르다. 너무 일방적인 발언에 울컥 치밀어오기도 하지만 반론이나 변명은 참는 것이 좋다. 어차피 무슨 말을 하든 달라질 것이 없다. 이때는 상대방과 얼마간 거리를 두고 고개 숙인 자세로 태풍이 자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④ 신경질적인 타입의 상사

구차하게 변명하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타입이다. 가까이 가서 그 사람의 눈을 보며 솔직하게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그에 대한 처리방법의 포인트만 간단하게 말한다. 이런 타입의 상사는 자기도 늘어지게 설교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야기는 금방 끝날 것이다. 그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서둘러 자리로 돌아가면 된다.

단, 자기 실수는 자기가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

⑤ 고지식한 타입

최대한 정중한 태도로 다가가 실패의 원인과 경과를 분명하게 설명한다. 태도와 말에 성의를 다하고 상대방의 사소한 지적에도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포인트다.

⑥ 자수성가 타입

질책하는 말이 험악해서 대꾸할 엄두도 나지 않지만 하는 말은 지당하므로 상사를 정면으로 보고 가슴에 새기며 들을 것, 적당히 거리를 두어 존경심과 외경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⑦ 대범한 타입의 상사

일의 결과보다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타입이다. 가능한 한 상대방에게 가까이 다가가 양손을 앞으로 마주잡는 등 친근감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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