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세상을 당당하게 사는 청년의 특징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by 마음 자서전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오연호, 오마이북, 2018, 180914)

행복지수 1위 국가 덴마크에 대하여 쓴 베스트셀러《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에 이어 나온 책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때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마이뉴스의 대표이다. 시민제보로 만든 신문은 획기적이다. 그런 그가 덴마크를 주목하고 기자들과 함께 여러 번 덴마크를 방문하여 세밀하게 관찰하고 취재를 했다.

덴마크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어떻게 시민들이 제보로 신문사를 만들 수 있는냐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의 방문하여 오마이뉴스사를 견학하기도 했다.

덴마크는 개인주의 문화이지만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집단주의 문화이지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정도가 약한 것 같다. 우리의 공동체문화는 농사를 지을 때 혼자서는 농사짓기 어렵기 때문에 공동체를 만들었다. 덴마크는 농사보다는 사냥, 어업을 주로 했다. 선조들은 바이킹이었다고 한다. 사냥과 어업에서는 협동이 필수적이다. 그런 협동의 정신은 지금도 살아 있어서 복지국가를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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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된 것은 대한민국 헌법 10조의 정신을 잘 지키고 사회와 문화 속에서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세우는 것은 덴마크와 대한민국이 똑같지만, 저들은 그것을 삶 속에서 문화로 만들었고 우리는 아직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일부 학교에만 시범적으로 혁신학교를 만들고, 중학교 때 한 학기 혹은 두 학기만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덴마크는 모든 학교,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자유와 혁신을 누리는 문화가 이미 잘 정착되어 있다.

덴마크는 그것을 문화로 정착시켰고 우리는 여전히 모색 중이다. 우리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확실하게 실천하지 않은 것이다. (15쪽)


이 책은 전편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읽고 전국에서 보내온 성원과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공동체를 알리고 있다. 인천 검안에는 청년 공동체 ‘우리 동네 사람들’이 있다. 20~40대까지 30여명이 공동 주거로 함께 살고 있다. 주거비용도 절약하고, 독서토론, 음악회, 미술전을 함께 열기도 한다. 이들은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다.


덴마크의 학생들은 야생마 같다. 그러나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경주마 신세다. (53쪽)


이들은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다. 길들여진 삶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삶을 산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하다. 우리는 자기는 하기 싫지만 마지못해서 하는 경우가 많기에 행복지수가 떨어질게 된다. 눈치란 말은 다른 나라말로 번역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고유문화이다.

우리는 일류대학을 알아준다, 일류대학을 가는 이유는 일류기업, 판검사나 의사, 교수 등의 직업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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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나 사기꾼보다

수천수만 배 더 나쁜 게 있다면

가난한 이들과 땀 흘려 일하고

정직하게 살라 가르치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해서 편안하게 살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한테 – 서정홍, <못난이 철학1> 《못난 꿈이 한데 모여》 (151쪽)


덴마크는 판사의 망치나 목수의 망치가 똑같이 대접을 받는다. 월급의 차이도 크지 않고 서로의 직업을 존중하기 때문에 굳이 대학을 가려고 하지 않는다.


덴마크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올라가기 전에 1년동안 자신의 적성을 찾는 프리스쿨이 있다. 이를 벤치마킹하여 강화도에 ‘꿈틀학교’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될 것이다.


험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 10%안에 들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둘째, 자신을 사랑하기에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셋째, 그래서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

넷째, 자신을 사랑하기에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을 사랑한다.

다섯째,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기에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세상을 원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을 개척해나간다.

여섯째, 자기가 하는 일이 실패하더라도 크게 주눅들지 않는다. 사랑하는 과정 또한 사랑하니까, 인생은 한판 승부가 아니니까, 내 안에는 지금까지의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있다고 믿으니까.

일곱째,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기에 그 세상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 이웃을 사랑한다.

여덟째, 그래서 안정감을 누린다. 이웃과 함께하니 외롭지 않다. 나 말고도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아홉째, 자기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 이런 사람은 세상과 이웃이 가만두지 않는다. 쓸모 있는 사람이기에 원하는 곳이 많다.

열째, 그래서 밥 먹고 살 수 있다. 밥벌이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한마디로 ‘사랑이 밥 먹여준다.’.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면 밥벌이가 된다. 밥벌이 걱정보다 어떻게 사랑할까를 걱정하라. 사랑이 밥 먹여준다.162-3


덴마크 사람들이 왜 행복한가를 분석하면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데, 나도 즐겁고 옆 사람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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