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인생독법(人生讀法)》
《조용헌의 인생독법(人生讀法)》 (조용헌, 불광출판사, 2018, 181026)
저자는 우리나라 산하를 두루 다니면서 살기 좋은 땅, 숨은 고수들을 만났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이며, 일간지에 기고를 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장은 ‘독립불구(獨立不灈) 돈세무민(遯世無悶)’이다. 해설을 하면
‘홀로 서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에 나가지 않고 숨어 있어도 번민하지 말라‘는 말이다.
저자는 방외지사 (方外之士)이다. 즉,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고정관념과 경계선 너머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전국을 돌면서 한 가지 방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두루 방법을 찾아서 살아간다는 말이다. 때문에 저자는 전국을 돌아다니고, 여러 사람을 만난다. 명리학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살아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좌도(左道)와 우도(右道)이다. 좌도는 빠른 길이다. 벼락출세를 하려고 하면 피, 땀, 눈물을 흘리게 된다. 반면에 우도는 ‘독만권서讀萬卷書와 행만리로行萬里路’의 길이다. 만 권의 독서를 하고 만 리의 여행을 해보는 것이다. 책을 읽고,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나면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 이렇게 하면 인생에 에너지가 모이고 살아가는 데 무리가 없다.
재다신약(財多身弱) : 재물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 27
재다신약한 팔자로 태어났으면 신약을 보강하는 방법은 독서와 공부, 그리고 호학(好學)하는 친구를 가깝게 두는 일이다. 독서를 하면 사람을 덜 만나게 된다. 신약한 사람은 사람을 많이 만나면 진이 빠진다. 독서를 하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독서를 하면 역사의 현인들을 많이 만나는 셈이다. 독서를 하면 자기를 돌아보게 되어 실수가 적다.
궁합에는 세 가지 차원이 있다. 하단전(下丹田)의 궁합, 중단전(中丹田)의 궁합, 상단전(上丹田)의 궁합이다. 단전은 우리 몸의 기운이 모이고 응축하는 곳이다. 상단전은 이마, 중단전은 가슴, 하단전은 배꼽아래를 가리킨다. 하단전은 섹스이다. 중단전의 핵심은 돈이다. 돈이 많은 상대가 가장 좋은 상대라고 여기는 단계이다.
상단전의 핵심은 대화이다. 이야기가 서로 맞는 상대가 좋다, 소위 장단이 맞는 상대는 상단전 궁합이 맞는 것이다. 32
① 적선 : 선행으로 복과 운을 저축하다.
적선을 많이 해야 팔자를 바꾸고 집안이 잘 된다는 명제는 이론이 아니라 500년 임상 결과(?)다. 적선은 재물로도 하고, 마음으로도 한다. 평소 성질을 안내는 것도 적선이고, 고통을 들어주는 것도 적선이다. 강한 적선도 있다. 죽이고 싶은 사람을 살려주는 것이다. 죽일 사람을 살려주는 것이야 말로 제대로 된 적선이다.
② 스승 : 눈 밝은 스승이 대낮의 어둠을 밝힌다.
주유천하(周遊天下)라는 말이 있다.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는 것이다. 왜 주유천하인가? 선생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나를 지도해줄 선생님이 어디 계시는가 찾으러 다니는 것이 주유천하의 개념이다. 331
③ 기도와 명상 : 간절함으로 높은 산을 넘고 험한 강을 건넌다.
인생에서 외통수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산진수궁의무로(山盡水窮疑無路)이다. ‘산이 막히고 물길이 끊어져서 길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이때 기도처를 찾아야 한다. 외통수에 걸리면 거의 사망 직전에 이른다. 이럴 때 기도를 해야 한다. 334
④ 독서 : 강한 날에는 경전을, 부드러운 날에는 역사책을 읽는다.
운이 안 좋을 때는 독서가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되도록 사람을 안 만나는 게 좋다. 만나면 골치 아픈 일이 생긴다. 운이 좋을 때는 길에서도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을 만나지만, 운이 좋지 않을 때는 만나는 사람마다 해가 되기 쉽다.
⑤ 명당 : 밝은 기운이 있는 곳에 머물다.
명당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음택(陰宅)과 양택(陽宅)이 그것이다. 음택은 묘자리다. 산사람이 사는 주택을 양택(陽宅)이라고 한다. 명당에서 잠을 자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 숙면 여부가 명당을 판가름하는 확실한 기준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⑥ 지명 : 내 삶의 지도는 스스로 읽을 줄 안다.
신의 섭리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지분(知分), 지지(知止), 지족(知足)이다. 자기 분수를 알고 그칠 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이명이 지명(知命)이다. 팔자를 알고 있으면 이 세 가지가 어느 정도는 된다. 인생의 시행착오는 자기 분수를 모르고 과욕을 부리는 데서 온다.
신의 섭리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지분知分, 지지知止, 지족知足이다. 자기 분수를 알고, 그칠 줄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이것이 지명知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