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젊은이들에게 위안이 되는 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by 마음 자서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마음의 숲, 2017, 181116)

젊은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여 이화여대 경영학부 진학을 포기하고 서울과기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현재는 일러스트 겸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이 있다.

여러 가지로 사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돈이 모든 것을 말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그러나 자유롭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돈을 벌려고 억지로 노력하지는 말아라. 그러나 돈이 없으면 살 수가 없으니, 인생에서 없어도 되는 건 가지지 말라고 말한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하고 살라고 말한다.


과정은 스킵한 채 편법을 저지르고 약자를 착취해도

돈이 많은 부자는 당당하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았어도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이 부끄럽다면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닐까. 23


세상에는 부끄러워해야할 부가 있듯이

떳떳한 가난도 있다. 24

20170421_155902.jpg

아이큐가 지혜를 측정할 수 없고,

친구의 숫자가 관계의 깊이를 증명할 수 없으며,

집의 평수가 가족의 화목함을 보장할 수 없고,

연봉이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할 수 없다.

진정한 가치는 숫자로 측정되지 않는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우월한 존재가 아닌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삶에서 숫자를 지워야 할 것이다.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가 담을 수 없는 것들에 있다. 31


돈으로 환원되지 않는 나 자신이 될 것

에피쿠로스는 인간이 행복에 필요한 3가지 요건을

우정, 사색, 자유라고 했다.

자유, 그러니까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

어릴 때는 당연하고 쉽게만 느꼈던 단어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절감하는 건

자유의 일정 부분은 돈을 통해, 친구 결혼식 축의금을 내기 위해

먹고 살기 위해, 매일 아침 일어나 돈을 벌며

우리의 자유를 지불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자유를 잃지 않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우리는 사회적 입지를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내며, 그에 따른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돈은 생존의 수단이기에 결코 간과될 수 없다.

우리가 힘든 것은 내가 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는 사회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보라. 그런 사회가 행복하다.

2017-06-09_18;56;54.jpg

김현철 정신과 의사는 헝가리, 일본, 우리나라의 공통점으로

‘방황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세 나라에는 공통점이 하나 더 있는 데

바로 높은 자살률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자살률 최고, 출산율 최저라는

두 가지 지표를 갖게 되었다.


이 지표의 공통점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마저 포기한다는 것.

이만큼 우리가 이곳을 살만하다고 여기지 못하는 것이다.


주어진 과업을 빠짐없이 수행했는가를

개인의 평가 기준으로 삼는 사회,

그 안에서 잠깐의 정체라도 있으며 개인은 초조해지고 숨이 막힌다. 224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두려움의 실체는 가난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 비참함과 고립감이다.

지금보다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우리보다 더 못하는 나라도 있느니

힘들어하는 건 엄살이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경제적 지표의 절대적 어려움이 아니라

사회의 모순됨에 우리는 날아 서고 힘겹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이곳을 ‘헬조선’이라고 부른다.


다들 지옥에서 사는 듯 불행하니까,

우리는 행복할 수 없는 걸까?

많은 이들은 높은 행복도를 보이는 북유럽 국가를 이상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레오 보만스에 따르면 북유럽 국가들의 높은 행복감은

높은 소득이나 복지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반대 지점에 있다.


자유의 박탈, 획일적인 삶의 강요, 타인에 대한 불신.

만약 어떤 삶을 살아도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존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까.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실존의 문제만큼 절실한 사회적 복지는

마음껏 방황할 수 있는 자유와

그런 서로를 바라보는 너그러운 시선이다.


이건 교과서적인 말이 아니라

가장 본질적인 해결책인지 모른다.

서로에 대한 관용과 너그러움이

우리를 이 불행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우리, 이제 그만 행복하자. 236

KakaoTalk_Moim_69NVgrgv5OxGnoA2SG2LCKH85vFpip.jpg

다양한 경험을 하자.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자신을 지치게 하고 삶을 무력하게 만든다.


피천득은 <장수>라는 글에서

“기계와 같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사람은 팔순을 살았다 하더라고 단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매일 비슷한 패턴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삶의 무수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압축해버리는 일이고,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그러니 주말에는 바다를 보러 가고,

퇴근길에는 다른 길을 걸어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제까지 내가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감행해보자.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예측할 수 없는 내가 되어보는 것.

우리가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손에 있는 생명선을 팔목까지 연장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일이다. 249

IMG_3192.jpg

돈 많다고 인격이 높아지는 게 아니다.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인격을 높이 향상시키자.

하지만 돈의 중요성이 아무리 크다 해도,

돈을 생활수단의 가치를 넘어, 사람의 척도로 삼아서는 안 된다.

돈으로 사람의 높낮이를 측정할 수 없으며,

삶의 성패를 결정할 수 없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의 기준과 철학을 세우며

돈과 명함으로 환원되지 않는 진짜 자기 자신을 만나야 한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는 질문 이전에

‘무엇이 옳은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무엇을 소유했는가로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되자.

진짜 섹시함은 내면에서 나오는 당당함에 있는 것이다. 227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운명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