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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01. 2019

사람을 살리는 공감

《당신이 옳다》

《당신이 옳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이명수 영감, 해냄, 2018, 180107)

문재인대통령이 읽은 책으로 언론에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책이다.
큰 사건사고의 현장으로 달려가는 정신과 전문의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치유했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이다. 저자는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신이 옳다’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를 적정 심리학이라 명명하였다. ‘적정 심리학’의 핵심은 ‘공감’이다. 

공감을 하면 관계도 좋아지고 자신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공감에 서투르다. 

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타인을 공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공감까지 가는 길 굽이굽이마다 자신을 만나야 하는 숙제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며 한고비 한고비 넘는 스무 고개 같은 길이다.” 243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보다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 여자는, 남자는 어떠해야 한다. 자녀는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역할에 충실한 관계란

모름지기 주부란, 아내란, 엄마란, 며느리란 이러이러해야 한다.

모름지기 가장이란, 아빠란, 아들이란, 사위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집단 사고에 충실한 삶이다. 

역할놀이 중인 삶이다. 

이런 삶, 이런 관계 속에서

상대가 누군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는 건 당연하다.

내 심리적 S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삶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면서 한 번도 그의 속살을 본 적이 없는 삶이다. 257

#역할에 충실한 삶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충실한 삶을 살게 될 때, 사람들은 살아난다. “ 

안전하다는 느낌만 있으면

상처받은 사람은 어떤 얘기보다도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은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낯선 상황이나 낯선 사람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그 말을 꺼내는 경우가 많다.

이해받고 위로받고 싶어서다.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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