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면 요다
작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업무량이 상상 초월로 많아지다 보니 하루에 200 보도 걷지 않는 현실이 벌어졌다.
아랫배는 점점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보톡스를 아무리 맞아도 내 턱살은 약물도 이기는 아주 센 놈이 되어 버렸다.
입주 아파트라 헬스장도 미 오픈이었고, 주변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오전 중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렇다고 집에서 하느냐? 놉.
자기 바쁘다. 하루에 잠자는 4~5시간을 뺀 나머지는 오로지 일에 미쳐있던 중이었고 주말이면 모임과 스터디를 나가야 하는 미치광이 스케줄에 헤엄치고 있었다. 꼭 이럴 때 밥은 잘 먹는 게 아이러니.
틈나면 스쿼트를 했지만 이것 가지고는 원래 하던 운동량의 반에 반도 못 미치는 거라 몸은 킬킬대는 지방에 침식당하고 있었다.
그러다 아파트 헬스장에서 외부 요가 강사를 초빙해 아주 싼 가격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고를 봤다.
“자기야! 나 요가해도 돼? “
“해~”
“관리비에서 나간대. 호호”
“그래~”
오늘도 답을 정해 놓고 남편에게 물어본다.
yes를 받아내면 기분 좋으니까,
당신은 “yes”만 하면 된다고 트레이닝을 시켜 놓은 터였다.
그래! 조금이라도 해 보자!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