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하반기 독서지도 수업이 어제 첫 개강이었다.
한달 방학하고 만나는 사람들이라 반가웠다.
쉬는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말하고 시작했다.
다들 더위 속에서 잘 지낸 것 같다. 아이들이 있어 대부분 힘들었지만 알차게 보낸 것 같았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미혼인게 감사하다고 했더니 다들 웃었다.
선풍기 에어컨 없이 살았다. 사람은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진다. 있다가 없으면 불편을 느끼겠지만 처음부터 없으면 그런 불편을 못 느낀다. 마음 먹기에 달렸지만 올 여름은 덥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무리였다.
덥다 덥다 했는데 이젠 저녁에는 추위마저 느껴진다.
낮에도 선선하다. 어제는 조금 더웠지만 그래도
시원한 편이었다.
새책도 받았고 개강도 했으니 열심히...
친구들도 9월 첫날 만났고 날씨도 시원하니 이제는 글을 쓰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