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밤 주우러 가는 곳이 있다. 이번에도 갔는데 밤이 없어 포기하고 그곳에 저수지가 양쪽에 있다.
낚시를 해봤는데 잡히지 않아 하지 않는 곳이었다. 새우만 잡는게 목표였다.
떡밥 냄새를 맡아보니 고소한 냄새가 많이 났다.
아빠는 낚싯대를 펴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우겨서 한 대를 폈다.
몇 분이 지나자 입질이 온다. 드디어 한 마리 잡았다. 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잡았다.
한 대를 더 가져오라고 하니 두 대를 가져와 세 대가 되었다. 잡히지 않던 곳에서 아홉 마리 잡고 철수 했다.
새우도 많이 잡지 못했지만 만족했다.
새우는 가을에야 살이차고 통통해진단다.
겨울에 민물새우탕 하면 맛있다.
내 예상을 적중해 붕어 매운탕도 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가을은 살이 찌는 달이다. 조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