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날 여성백일장이 있었다.
해마다 하는데 몇 년전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다.
그 뒤로 몇번 참가했는데 떨어져 안 나갔다.
올해도 신청할 생각 없었는데 문자가 한 번에 세 개가 와서 전화접수를 했다.
마지막까지 안 나갈까 하다 처음으로 운문에 도전했다.
재작년에 운문에 도전하려다 막판에 산문으로 바꿨었다. 그러니 올해가 처음이다.
시인의 강의와 글제를 받고 쓰기 시작했다.
참가에 의미를 두었다. 상 받으면 더 좋겠지만. 나름 혼자 만족했다.
이미지가 선명했고 쉽게 쓰여졌기 때문이다.
상을 안 받더라고 서운해하지 말고 문학은 다 도전하기로 했으니 꾸준히 공부하고 쓰자.
가을이 깊어 가는 것처럼 내 글도 깊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