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72는 무엇인가?
건물이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노이는 물론 베트남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이다. 고 성완종이 속해있던 경남기업의 최대 자산이다. 높이는 346m, 지상 72층으로 64빌딩(250m)보다 높으며, 건물 옆면적은 63빌딩의 3.5배에 이른다고 한다. 2007년 착공해서 2011년에 완공했으며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투입되었다. 즉, 크고 비싸다. 하지만 넓은 건물이 비해 내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 많은 모양이며, 공실률도 높다. 빈 방이 많다.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면 조선일보의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링크).
경남기업은 왜 반기문의 조카 반주현에게 소송을 걸었나?
고 성완종의 아들 성승훈(경남기업)이 반기문 측에 소송을 걸었다. 소송 대상은 반기문의 조카인 반주현씨가 임원으로 있는 속해있는 Colliers International 콜리어스 인터내셔널다.
경과는 다음과 같다.
1. 고 성완종은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를 매각하려 했다. 경남기업의 고문이었던 반기상이 아들 반주현을 추천한다.
2. 반주현은 반기문의 비선을 통해서 랜드마크72 매각을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링크).
3. 고 성완종의 아들 성승훈은 반기문의 비선을 통해 매각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반주현을 매각 책임자로 끌여들인다(링크). 반주현은 콜리어스 인터네셔널이라는 매각주간사의 임원이다. 경남기업이 콜리어스 인터네셔널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면 된다.
4. 반주현은 반기문의 비선을 이용해 매각을 추진해야한다면서 카타르 투자청을 끌여들인다. 반기문과 카타르 국왕이 친했던 모양이다. 혹은 친하다는 식으로 속였거나.
5. 반주현은 카타르 투자청의 구매의향서를 경남기업에 건냈다. 고 성완종은 랜드마크72 판매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근거는 이 때 받은 투자의향서 때문일 것이다.
6. 그런데 구매의향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된다. 카타르 투자청은 구매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다고 한다(링크). 2년이 넘는 구매기간동안 경남기업은 카타르 투자청과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경남기업측이 반주현에게 만남을 요청했지만 한번도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링크). 애초에 카타르 투자청 측에 연락을 했었는 지도 불확실해지는 부분이다.
7. 경남기업은 반주현을 고소한다. 문서를 위조했다는 이유다. 현재 이 경남기업과 콜리어스간의 계약은 무효가 된 상태다(앞선 링크로 확인 가능).
현재 반기문의 조카 반주현의 대응은?
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정에서의 싸움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반주현씨의 대답은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계속 바뀌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구매의향서가 '위조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지금은 '제3자에게 전해받은 것이다'라고 말을 바꿨다(링크). 즉, 반주현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왜 말을 바꿨을까? 위조 증거들이 너무 나와서 변호 전략을 바꾼 것은 아닐까 추정해본다. 여하튼 '나도 몰랐다'라고 말을 하는 걸 보니 구매의향서가 위조된 것은 인정을 하는 모양이다.
반기문은 친동생과 조카의 일을 알고 있었나?
사실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이 질문의 답이 아닐까 싶다. 반기문은 '몰랐다'고 대답했다. 정확한 워딩은 다음과 같다. "제가 전혀 알지 못하고 제가 관여한 일이 없다"(링크)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반기상의 아들, 즉 반기문의 조카 반주현은 허락도 안받고 반기문의 이름을 대면서 경남기업과 계약을 맺은 것이 된다.
반기문과 성완종은 정말 특별한 관계가 아닐까?
반기문은 자신이 성완종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가 뒤에 덧붙이는 말이다. 반기문은 국내(한국)에 있을 때 성완종을 여러 차례 만났으며 서울에 올 때마다 만났다고 한다(링크). 특별한 관계도 맞고, 친한 사이인 것도 맞는 것 같다. 다만 '특별한 관계'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 때문에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대답을 한 듯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히 친한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반기문과 성완종 사이에는 여러가지 끈들이 있다. 몇가지들을 살펴보자.
1. 반기문의 동생 반기상은 고 성완종이 회장으로 있던 경남기업의 고문이다.
2. 반기문의 동생 반기상의 아들, 즉 반기문의 조카 반주현은 경남기업과 계약을 맺는다.
이를 종합해보면, 반기문의 가족과 성완종의 가족은 꽤나 친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친한 관계'라고 하면 상상하는 1년에 한번씩 외식하는 정도의 친밀한 관계를 넘어서 같이 사업도 했음을 알 수 있다. 성완종이 반기문의 동생을 고문으로 취업시킨 것을 통해서, 성완종이 반기문의 조카와 계약을 한 것을 통해서 말이다. 반기문은 부정했지만, 반기문과 성완종은 꽤나 특별한 관계처럼 '매우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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