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 끝도 없이 신격화되는 정치인들
내 눈에 반기문은 안철수 시즌2다.
특정 직책을 통해 유명해졌다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이 없다는 것이 이 두 인물의 공통점이다. 안철수는 사업가이자 교수이자 정치비평가였으나, 그것 외에는 딱히 알려진 것이 없었다. 반기문은 UN사무총장이라는 직책 외에는 영어공부법만이 알려졌다.
안철수는 정치를 못한다는 것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그가 잘하는 것은 뒷짐지고 정치비평을 하거나 문재인의 탈당을 요구하는 거나 갓 나온 조직을 비난하는 것 정도다. 정치인 안철수는 여전히 정치비평이나 하고 앉아있다. 이는 어찌보면 꽤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애초에 안철수는 딱히 증명된 적이 없던 사람이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왠지 믿음직스럽다'라는 이유로 밑도끝도 없이 안철수를 믿었다. 많은 사람들은 반기문을 좋아한다. 왠지 믿음직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반기문에 대해 너무 모른다.
우리는 반기문에 대해 너무 모른다.
모르면서 지지하면 통수 맞기 쉽상이다.
반기문 본인은 국내 정치에 관심없다고 했지만 반도에서 그런 말쯤이야 때가되면 잊혀지는 법이다. 약속이나 맹세(oath)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회가 있는 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대한민국은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말 바꿔서 난처해진 적이 있던 정치인은 지금까지 없었다. 별로 타격이 안가는 놀림 정도는 받는다. 그뿐이다. 기회주의자들이 설치는 사회 아니던가? 반도에서 정계은퇴한다고 해놓고 복귀한다고 했던 이가 한 둘이던가? 복귀 자체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 말을 안바꿨다면 대통령 김대중도 없었을테니까. 정계은퇴한다던 손학규도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고 있을 게다. 왕좌의 게임은 중독성이 짙거든.
여하튼, 반기문이 지금은 정치에 생각 없다고 해도 언제건 튀나올 수는 있다. 그리고 나의 촉은 말한다. 그는 무조건 튀어나올거라고.(이 글은 성지가 됩니다) 그러니 그가 어떤 존재인지, 그가 실질적으로 쌓은 업적은 무엇인지 밝히는 작업은 필요할 것 같다. 지금도 동생과 조카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그 케이스 자체에 대한 책임에서도 반기문은 자유롭지 않다. 반기문의 동생 반기상이 고 성완종의 경남기업의 고문으로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게다.
성완종과 친분이 있던 이들은 하나같이 더러웠다. 반기문은 예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성완종과 꽤나 깊은 친분을 쌓았던 반기문에게도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는 반기문에 대해 너무 모른다. 나는 앞으로 반기문에 대한 포스팅을 늘려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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