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6시즌 1화 붉은 마녀의 역할은?

스포일러 있습니다.

나는 붉은 마녀가 존 스노우를 살리는 역할을 할 거란 가설을 계속 밀고 있다. 다만, 그 방법론에 있어선 확신이 없다. 존 스노우의 다이어울프를 희생할 수도 있고, 붉은 마녀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할 수도 있다. 아무도 희생되지 않고 존 스노우가 부활하는 일은 없을 거다.

한편, 정말 미약한 가능성이지만, 붉은 마녀가 존 스노우를 살리는 대신에 북쪽에 있는 얼음 대장님이 존 스노우를 살려내며 자신의 후계자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존 스노우를 얼음 대장이 살려내게 되면 가장 유력하게 지지받고 있는 가설 R+L=J가 요상하게 흘러가게 된다. 존 스노우가 타가리옌이니 대너리스의 용 중 한마리를 몰게될 거란 가설이 있고, 더 나아가 대너리스와 결혼을 할 수도 있다는 또다른 가설이 있는데 만약 얼음 대장에 의해 부활하게 되면 존 스노우가 굳이 R과 L의 자식일 필요가 없어진다. 어차피 얼음 대장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 타가리옌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는 마틴의 디테일한 세계관 설정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고로, 모로가도 붉은 마녀가 존 스노우를 살릴 거란 게 나의 생각이다. 다만, 이번 6시즌 1화의 마지막 장면이 왜 나왔는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녀의 정체가 '노인'이라는 것과 존 스노우의 부활이 어떤 관련을 가지는 걸까? 살만큼 살았다는 붉은 마녀의 반성이 존 스노우의 부활을 위한 희생으로 이어지는 걸까? 아직, 퍼즐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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