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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우 Oct 11. 2018

뒤쳐지지 않는 글쓰기를 위해 접하는 콘텐츠 리스트


"최근에 천관율 기자의 <줌아웃>이라는 책을 봤는데 그 안에 이런 문장이 있었다. “자유주의는 인간의 지식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대전제로 한다. 지식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의 자유로운 교환을 통해서만 인간은 진리에 다가갈 수 있다. 그래서 진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게 자유다. 19세기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이렇게 쓴다. “인간이 아는 진리란 대부분 반쪽짜리다. 인간이 불완전한 상태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이 유익하다.”


나는 확신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지금까지 나온 지식과 앞으로 발견될 지식을 모두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주장을 포함한 모든 주장은 기본적으로 틀릴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어떤 과학적 발견에 따라 내 주장은 더 그럴듯해질 수도 있고, 허무맹랑한 소리가 될 수도 있다. 허무맹랑한 주장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럴듯한 주장이 될 수도 있지. 


이런 지점을 항상 인지하면서 글을 쓰기 때문에 지금까지 썼던 글에는 “일 것 같다”, “일 수도 있다”라는 표현이 많다. 틀릴 수 있으니까. 확신하지 않으니까. 그럼에도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이유는 나의 주장이나 결론이 그럴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단히 개연성이 높은 경우에만 나는 어떤 주장을 내 것으로 만든다. 이런 회의주의는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내 주장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으면 계속 뭔가를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 또 쓸 게 생긴다.


이것저것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보는 편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를 보고, 정치성향에 관계 없이 다양한 관점들을 살핀다.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채널의 뉴스를 본다. 궁금한 이슈가 있으면 논문도 구해 열 편 정도씩 읽는다. 글을 쓰기 위해 어떤 콘텐츠를 보는지 정리해볼 생각이다. 일간 박현우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내게서 어떤 관점을 구매하는거라 생각한다. 내가 여기서 소개할 콘텐츠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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