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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우 Apr 09. 2020

간헐적 박현우 3월 11일(수)

간헐적 박현우 3월 11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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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 COVID-19 / 일본 / 외교


<왕좌의 게임>에서 리틀 핑거는 말합니다. "혼돈은 사다리지. chaos is a ladder"(고어 주의) 그래서 이 양반은 세상이 혼란할 때 어떻게든 그것을 기회로 삼아 위로 올라가려 합니다. 때로는 날개짓을 해 직접 혼란을 만들기도 하죠.                


코로나 시국에 있어서 리틀핑거 같은 존재들이 많습니다. 많은 언론과 그 언론의 지령을 받는 정치인들은 마스크가 없으면 엄청나게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뻥구라를 퍼뜨리고, 그 뻥구라를 바탕으로 본인들이 지지하지 않는 정치 세력을 엿먹이려고 하죠. 이들은 공포를 조장해 혼란을 만들고, 그 혼란을 정치적인 이익을 누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정치편향을 떠나도 혼란은 언론의 먹고사니즘에 큰 보탬이 됩니다. 감정적인 소비자들은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보다 뉴스를 더 많이 퍼뜨려주고, 더 광적으로 클릭해주니까요. 기사 외의 것을 판매하는 자들도 이 혼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망여우가 커버한 내용인데, 바이러스 차단 목걸이란 게 판매가 됐더군요. 옆나라 일본에서는 화강암이 바이러스를 막아준다며 판매한 아해들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 하나는, 뻥구라나 혐오는 이 사태를 진정시키는데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중국인을 막아냈다며 근거 없는 혐오를 자랑했던 이탈리아는 결국 전국을 봉쇄하기에 이르렀고, WHO와 CNN은 팬데믹이 현실화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코로나19라 해결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같습니다. 굳이 광화문에서 집회하겠다고 설치다가 잡혀간 자칭 목사만 그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듯 보이네요. 리틀핑거가 많은 듯.ㅣ간헐적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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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판매 중인 곳을 보여주는 앱이 있습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 정의당

동아일보 단독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정의당 없이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하면 연합정당은 17석,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9석을 얻는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아일보의 표현이 재밌죠. "알려졌다"라니. 자신이가 없나? 아무튼 이 단독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정의당은 7석의 비레대표 의석을 얻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영화, 드라마, 애니  / 베터 콜 사울 / 얼터드카본:리슬리브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딥페이크


- 크리스찬 베일이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빌런을 연기할 듯 합니다(ET). 발키리를 연기하는 테사 톰슨이 인터뷰 중에 크리찬 베일이 빌런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이 정도면 오피셜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 3월 16일부터 넷플릭스에 <베터 콜 사울> 시즌5가 업데이트됩니다. 일간 박현우 캘린더에 업데이트됐습니다(구독).

<베터 콜 사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AMC의 드라마고, 아직 시즌5가 종영되지도 않아서 시즌의 모든 에피소드가 한 번에 공개되기보다는 한 회씩 업데이트가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시즌5도 각 에피의 평점은 모두 9점 이상입니다(IMDB 기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얼터드 카본: 리슬리브>의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왜이리 일뽕이 많냐는 댓글이 많은데, 사이버펑크와 일본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일본이 막강한 기술로 서양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탄생한 게 사이버펑크 장르거든요. 그래서 <블레이드 러너>나 <블레이드 러너 2049>같은 헐리우드 작품에서도 일본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곧 출시할 게임 <사이버펑크 2077>에서도 일본의 흔적은 쉽게 찾을 수 있죠. 웬 백인 주인공이 "사무라이"가 적혀있는 자켓을 입고 댕기거든요.


다만 요즘 일본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면, 일본에 대한 서양-백인들의 공포는 기우가 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가전제품에서 일본 제품들은 이제 더이상 빛을 못 발하고 있죠. 이제 일본이 가졌던 지분을 한국이 차츰차츰 침식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한국어가 나온 건가 싶기도 하고...(일본어랑 한국어 구분 못해서 넣은 것 같지만)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인 소설과 애니를 비교한 글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해연갤). 전 소설 원작이 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넷플릭스에 걸린 이유는 제작비 때문이라고 합니다(일본 허프익무 번역). 지브리는 일관적으로 넷플릭스 같은 OTT에 반대해왔습니다. 그러다가 돌연 입장을 선회했죠. 미야자키 할아버지한테 '님하 그걸로 우리 제작비 땡길 수 있어요'라고 하니 오케이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 <양들의 침묵>에서 한니발 렉터를 연기한 건 안소니 홉킨스입니다. 컨트롤 시프트 페이스가 이번에는 한니발의 얼굴에 윌리엄 데포를 얹었습니다(Ctrl Shift Face). 클라리스 스탈링을 연기한 건 원래 조디 포스터인데, 여기에서는 질리언 앤더슨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질리언 누님은 요즘 <Sex education>(<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서 날리고 계시죠. 잘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얼굴만 바뀐 건 아니고 목소리도 바뀌어있습니다. 이건 딥페이크 기술과 무관합니다. 따로 성대모사를 해서 입힌 겁니다.


게임 / 호라이즈제로던/ /오리 /콜오브듀티 / 둠 이터널



플스 전용 게임이었던 <호라이즈 제로 던>(트레일러)이 PC로 출시할거라는 루머는 꾸준히 돌았습니다. 이제 루머는 오피셜이 됐습니다. 스팀에 등록이 되었고, 한국어를 포함해 20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단, 아직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Ori and the will of wisps>가 11일 출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스튜디오인 문 스튜디오가 제작한 게임인지라 소니-PS에서는 플레이하실 수 없습니다. Xbox One과 PC(스팀, 윈도우스토어)를 통해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구독 중이라면 구입 없이 플레이하실 수도 있구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 배틀로얄 모드 "워존"이 공개됐습니다. 지금 당장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특이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는 3인 모드만 지원

- 약탈 모드, 배틀로얄 모드가 존재.약탈 모드에서는 100만 달러를 얻거나 제한된 시간-30분 안에 가장 많은 돈을 번 팀이 승리.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팀이 승리. 줄어드는 원 바깥에는 가스가 있는데, 방독면을 차면 10초 정도를 버틸 수 있다고.

- 탈 것 지원(ex.ATV, 전술 차량, SUV, 화물 트럭, 헬리콥터 등)

- 맵 곳곳에 임무가 있는데 임무를 수행하면 코인을 획득, 확보한 코인으로 킬스트릭(ex.폭격기 요청) 등을 해체해 사용 가능. 임무는 '특정 상자 열기', '특정 플레이어 사살' 등 다양.

- 사망할 시 누군가(아마도 사망한 또다른 플레이어)와 다이다이를 떠서 승리하면 부활. 팀원이 코인을 써서 부활시켜준는 것도 가능.

- <에이펙스 레전드>이 핑 시스템을 도입해 적이나 아이템에 신호를 보낼 수 있음

- 100기가의 용량 필요



<둠 이터널>에서 둠 가이를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영상). 둠 가이의 오래된 복장으로 커스텀할 수도 있고, 꽤나 다양한 옵션을 지원합니다. <둠 이터널>은 멀티를 지원하기도 하는데(둠 가이 V  악마 2), 요것 때문에 꾸미는 요소를 넣은 건 아닌가도 싶네요. 3월 20일에 <동물의 숲>과 함께 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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