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비영리 디지털 모금 퍼포먼스 인사이트첫 번째 이야기
코로나 19는 전 세계를 흔들었고 변화시켰다. 디지털 경제 가속화를 중심으로 비대면 즉 언택트 문화는 경제주체의 행태 변화를 만들어 내고 기후위기 문제와 함께 저탄소 경제 이행에 대한 필요성을 대두시키며 지금까지의 세계화 기조와 반하는 자국의 국익을 위한 탈세계화 형태까지 만들어내는 기존 당연시돼 왔던 여러 가지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 속에 코로나 19는 비영리단체 디지털 모금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2020년 비영리단체들의 디지털 모금 트렌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지난 2021년 3월에 개최한 누구나데이터 비영리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1 내용을 중심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비영리 디지털 모금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이야기할 데이터는 디지털 모금의 가장 중요한 [기부] 키워드 검색량을 네이버 채널 기준으로 변화를 살펴보았다. 해당 기준을 잡게 된 간단한 이유를 설명하자면 첫째, 기부와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들 예를 들어 나눔, 아동후원, 후원 등 다양한 키워드 중 [기부] 키워드 검색량이 월등히 높다. 둘째, 디지털 키워드 유입과 후원 전환의 70% 이상은 네이버에서 발생한다. (추후 키워드 검색광고 트렌드에서 더 이야기할 예정이다.)
[표 1]에서 보면 18년 기부 키워드 검색량은 큰 변화 없이 평탄하게 유지되며 비교적 연말연초에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표 2]에서 보면 19년 기부 키워드 검색량은 4월에 큰 트래픽이 발생하는데 4월 6일 강원도 산불과 함께 해당일 중심으로 기부 키워드 검색량이 약 12% 증가되는 특징을 볼 수 있다. 4월을 제외한 나머지 월별 검색 추이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표 3]에서의 20년 기부 키워드 검색량에서는 기존과 다른 큰 변화를 보여준다. 2월 28일 코로나 19 1차 확산에 대해 대중의 이슈가 확대되면서 3개년 동안 가장 높은 기부 키워드 검색량을 21년 3월에 기록하는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이후 코로나 19도 계속 유지되었지만 기부 키워드 검색량도 지난 2개년과 다르게 약 1.5배 상승되어 있는 트렌드를 유지하였다. 20년 기부 키워드의 연간 총 검색량은 19년 대비 70% 증가하였다.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형태의 구매, 소비, 여행, 교육, 배송, 근무환경 등 언택트 문화가 급속도로 활성화되면서 디지털에 기반한 생활 유형으로 변화되면서 기부 참여 방식도 디지털 접근 방식으로 지난 2개년 대비 급속도로 늘어났다. 19년 강원도 산불 때와는 달리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는 코로나 19 이후 변화된 디지털 모금 인사이트로 봐야 할 포인트이다.
[표 4]는 21년 1분기까지의 기부 키워드 검색량을 나타냈으며, 20년 상승 추이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 트렌드를 볼 수 있다. 18년-19년과 월별 패턴은 유사하나 검색량은 평균 약 15% 상승된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즉, 기부를 하고자 하는 잠재 후원자가 코로나 19 이후 디지털 채널을 통해 참여하는 수가 확대됨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비영리단체들이 맞이한 2021년은 규모에 상관없이 모금 채널로서의 디지털 전환과 확대는 더 이상 고민거리나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디지털 전환과 확대는 어떤 방식으로 가야 할까?
다음 글의 주제인 비영리단체 20년 월별 디지털 퍼포먼스 데이터를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20년 코로나 19 기부는 역대 최고의 모금액을 달성했다는 기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국가적 큰 재난이 발생하였을 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야 한다는 우리 국민들의 내재되어 있는 따뜻한 온정의 DNA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이번 코로나 19 국민성금이 역대 최대로 모금되면서 또 한 번 절실히 느끼게 된다.
우리는 정말 나눔의 민족이라 불릴 수 있지 않을까?
기사 원문보기 :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3/202003230387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