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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펀펀로라 Dec 08. 2023

이러면 텐트에서 잘꺼야!

좌충우돌 가족의 이탈리아 여행기 #4

우선을 밀라노 도착이 저녁 8시 이후다 보니 1박은 말펜사 공항 근처에서 하기로 하고 2박은 밀라노 중앙역 근처로, 볼로냐는 2박이니 볼로냐 안에서 선택하기로 하고, 로마는 6박이다 보니 로마 테르미니역 근처에서 3박과 바티칸 근처 3박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숙소는 호텔, 한인민박, 에어비앤비 중에 골라야 할 것 같은데 가족들이 어떤 숙박을 원하는지 숙소 스타일도 모른다. 이렇게 가는 가족여행은 학생 때 1~2번을 제외하곤 완전 처음이다. 그래서 각자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었다.


우선 부모님에게 물었다. 어떤 숙소를 원하는지. 그러자 아빠는 지붕만 있으면 된다고 하고 엄마는 그냥 너 편한 대로 하라고. 동생도 잠만 잘 수 있는 곳이면 된다고.... 괜히 물어봤다.

이제까지 부모님은 주로 패키지여행을 다녔고 동생은 해외여행 경험 1회 같은 2회. 나는 남편은 물론 지인들, 사촌들과도 자유여행으로  종종 다녔기에 여러 형태의 숙박을 해 봤는데, 그래서 그냥 내가 찾아보고 동생과 상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처음 도착한 날엔 장시간 비행 후 저녁 도착이라 조금은 편안한 숙소이길 바랐다. 그래서 공항 주변으로 숙박을 잡기로 한 것인데 공항 주변에도 숙소가 꽤 여럿 있었으나 전부 호텔이었다. 그래서 별도의 선택지 없이 첫날은 호텔 숙박 확정! 위치만 공항에서 바로 연결된 호텔일지 아님 셔틀을 타고 나가 있는 호텔로 갈지 정하면 됐는데 처음 가는 장소이고 장시간 비행 후 피곤한 몸으로 이동을 하다 보면 괜히 짜증을 부릴 수도 있을 거 같아 안전하게 공항에 연결된 호텔로 가기로 선택하였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호텔, 한인민박, 에어비앤비라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호텔의 경우 방 2개로 무조건 잡아야 되고 커넥팅룸일지 아닐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고 비용도 세 가지 선택지 중 제일 큰 비용이라 우선 잠정 보류. 한인 민박은 아무래도 민박이다 보니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우리 가족끼리 있을 시간이 적어 패스. 에어비앤비는 복불복이라고 하지만 잘만 구하면 우리 가족이 머물기에 최적이라 생각해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구한 기준은 우선 별점이 최소 4점 이상, 침대 2개, 거실에 식탁이 있는 곳, 역에서 10분 내외의 거리를 기준으로 잡고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어느 정도 추려 동생한테 보낸 뒤 이 정도 컨디션이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는데 동생은 자기한테 누나가 보낸 건 거의 호텔급의 퀄이라 다 만족할 거 같다고.... -참고로 동생은 게하에서 숙박을 하고 자유로운 배낭여행객의 느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래도 선택을 하라고 하니 동생은 위치를 체크도 했지만 대부분 감성 위주의 숙소를 선택하였고, 그 감성을 받아들여 밀라노 2박, 볼로냐 2박, 로마 테르미니역 3박, 바티칸 3박의 숙소를 전부 에어비앤비로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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