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오랜 맛집
1952년부터 영업했다는 사리원면옥. 대전 살던 때엔 와본 적이 없다가, 서울에서 평양냉면 맛을 들이고나니 뒤늦게 궁금해졌다. 전용 주차장이 넓어 주차하기 편리하다. 밥때를 넘겨서인지 대기하지 않고 바로 앉았다. "냉면 하나 주세요."
먼저 따뜻한 물이 나온다. 호로록 불어 마셔보니 면수가 아닌 육수다. 적당히 슴슴하다. 육수를 다 마시기 전에 냉면이 나왔다. 고명은 무, 오이, 배, 소고기, 계란. 김치는 없고 냉면무만 따로 담겨 나온다. 요청하지 않아도 가위를 준다. 가위질해 먹으니 더 편하다. 평냉치고 쫄깃한 면에 평냉치고 진한 국물. 을지면옥이나 서북면옥 보다는, 우래옥이나 평양면옥에 가깝다. 8500원. 서울 사람 생각엔 싸다.(2018.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