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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돈 버는 고수들이 모은 6개의 인피니티 스톤

건틀렛은 거들뿐!

"본인 강연을 누가 따라 하던데요?"


제 강의 콘텐츠를 응용해서 힘든 상황을 벗어나시라고 교육생에게 말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얼마나 부적절한 가이드였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사업에 맞춰 응용하라는 의미로 전달되었을 줄 알았는데, 강의를 베껴서 자신의 것처럼 강의하는 일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결과를 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타노스가 핑거스냅 한방으로 우주를 위협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단지 건틀렛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건틀렛에 들어갈 스톤을 모으는데 오랜 시간 공들였고, 그 과정에서 그 위력을 견뎌낼 정신과 신체를 갖췄기 때문입니다. 건틀렛만 훔쳐간다 해도 아무나 위협이 되지는 못합니다. 



훔칠 테면 훔쳐봐

첫 번째 책이 베스트가 되고, 글 하나로 여행상품 2억 원 치를 판매하고, 광고비 없이 멜론 차트에 음원 순위가 올라가고, 처음 써본 사업계획서로 5600만 원 지원금을 받고, 부업으로 월 매출 1000만 원을 돌파하는 고 마진 사업체들을 설계하고, 한 번에 열 개 홍보 채널을 운영하는 방법을 강의에서 언급하곤 합니다.  


요약하면 한두 시간 만에도 뚝딱 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9시간 정도 이야기할 때도 있습니다.)


건틀렛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핑거스냅) 하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스톤을 모으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의 중요성을 무시한다면 건틀렛을 사용하더라도 자신이 치명상을 입습니다. 


                   

엄청난 내공을 자랑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이 돈 되는 콘텐츠 한방씩 빵빵 터뜨리면서 수익 창출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할 때가 있습니다. 간단한 핑거질(?) 한 번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스톤을 모아 왔고 자기만의 건틀렛을 장착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핑거질(?)로 만들어지는 콘텐츠들이 차고 넘치는 돈으로 전환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스톤들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리얼리티 스톤

공부만 열심히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환상,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 뉴스와 언론은 믿을만하다는 환상을 깨뜨릴 수 있는 리얼리티 스톤이 필요합니다. 


놀랍게도 그런 환상은 내가 속한 가정과 학창 시절을 관통하며 자연스럽게 내재화되어 있습니다. 어긋남 없이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 환상들은 정작 내가 필요한 순간에는 여지없이 나를 외면합니다. 그렇게 내가 여러 번 잘게 부서지는 경험을 여러 차례 하고 나서야 이것이 현실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겨우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상에 억지로 나를 끼워 맞추다 보니 내 실제 모습은 무참히 어그러져 있었습니다. 기득권이 만들어놓은 환상 속에 안주하면서 약한 나로 길들여져 간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리얼리티 스톤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감당할 준비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동시에 잠재력도 발견하는 기회를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리얼리티 스톤을 발견한 자는 세상의 기준에 의해 결정된 약점이 만든 두려운 환상을 버리고, 잠재력을 극대화시켜서 콘텐츠를 돈으로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2. 소울 스톤

콘텐츠에 진정성을 담아야 돈이 된다고 합니다. 세일즈 할 때 진정성이 있으면 고객들이 느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진정성을 담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진정성을 담기 위해 애를 더 쓰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방법들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쓰고,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연기 수업과 보컬 수업도 병행했습니다.  


좀 더 진정성 있다고 비치기 위해 몸에 맞지 않는 제스처를 하고 불편한 옷을 기꺼이 껴입었습니다. 원래 내 모습은 진정성이 부족하니, 더 많이 꾸며서 나를 숨기는 게 소울을 전달하는데 유리하다고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오랜 시간 콘텐츠를 쌓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꾸며내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나라고 착각했던 소중하게 여겼던 에고를 죽일 때, 숨기려고 했던 진짜 내 영혼이 드러나는 것을 깨닫는 자가 소울스톤을 손에 넣게 됩니다. 


놀랍게도 저는 엉금엉금 기는 아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소리 내고, 바닥에서 뒹굴면서 아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과거에 내가 얼마나 꾸미고 살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면의 껍데기를 한 꺼풀 벗겨내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또 한 번 가벼워질 수 있었습니다. 꾸미지 않고, 솔직할 때, 진정성이 더 잘 전달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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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페이스 스톤


"힘든 사람들을 도와줘야지", "약자를 배려해야지",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단다" 이 말에 동의합니다.  단, 힘든 사람이나 약자에 대한 정의만 현명하게 내릴 수만 있다면 말이지요. 


누가 봐도 자신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남을 먼저 돕겠다는 사람을 종종 만납니다. 이 분들은 영웅이고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영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인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영웅놀이에 빠져 남을 도와주다가 같이 파멸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을 돕겠다고, 동물을 돕겠다고 후원을 받고, 정작 자신의 사리사욕에 후원을 하는 일그러진 영웅들은 세상 곳곳에서 등장합니다.  


내가 어느 공간에 위치하는지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내가 먼저 도울 입장인지, 아니면 배우고 성장부터 해야 하는 입장인지 파악할 때, 우리는 스페이스 스톤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내게 응원을 주는 사람들, 긍정적인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위로도 받고, 약한 모습도 기꺼이 드러내는 용기가 있을 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에서도 건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자기 계발 , 마케팅, 행복 강사들이 정작 자신의 자기 계발과 마케팅과 행복은 케어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고 계시지요? 자신이 도움을 주고 영웅이 될 수 있는 공간만 잘 찾고, 자신이 도움을 받을 공간을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공간에 위치해야 내가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지 아는 사람, 어느 공간에 위치해서 윈윈 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아는 사람만이 스페이스 스톤을 사용할 자격이 됩니다.  





4. 파워스톤

콘텐츠를 아무리 잘 만들고 꾸준히 만들어도 잠재고객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돈으로 전환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서 정기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입소문을 통해서 알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자신이 통제권을 가진 채널을 키우는 전략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만들 때 기획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리즈물을 기획하면, 그 기획물 덕분에 잠재고객이 채널을 구독할 확률이 늘어납니다.


또한 내가 키워야 하는 채널에 맞춤 형태로 콘텐츠를 변형해서 업로드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파도가 밀려오는 채널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3년 전부터 저는 무자본 창업하겠다는 분들에게 무조건 유튜브 콘텐츠를 채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유튜브가 알아서 추천도 해주고, 크리에이터 교육도 시켜주고, 수질 관리도 해주기 때문에 파도에 올라타는 효과가 있습니다. 


꼭 창업하지 않더라도 부업으로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크몽, 탈잉을 오랜 기간 추천드렸습니다. 알아서 리타게팅 광고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가끔 자신이 판매하는 크몽, 탈잉 상품이 페이스북이나 뉴스에서 메인 광고로 떴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본인이 그 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리타게팅 되어서 노출된 것이라고 조용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올릴 채널, 상품을 올릴 채널들이 큰 금액의 투자를 유치했거니 관련 뉴스가 많아진다면 이런 방식으로 파도를 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힘을 이용해서 내 채널이 커지는 속도를 키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스터디 파이를 많이 추천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자본 해적 창업가 카테고리)



콘텐츠로 돈 벌고 싶어 하는 분들의 (주로 게으른) 성향상,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채널과 파워 있는 채널을 가지는 것은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것보다 하기 싫은 일은 안 해도 되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파워스톤을 손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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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인드 스톤

저는 멍청한 선택을 하거나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 역으로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되돌아보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요. 


실제로 세일즈 일을 하게 되었을 때는 더 깊이 호기심을 가지고 이런 과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내 마음의 문제를 알아보고, 나의 행동 메커니즘을 알기 위해서 시작한 공부였는데 점점 상대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부로 발전해갔습니다. 


그래서 최면 수업을 찾아서 들으러 다니기도 하고, 해외 유명 세일즈 페이지를 분석해보고, 연속적으로 업 세일을 유도하는 디지털 프로덕트들을 다 구매해보면서 구매 여정을 파악하는 연구도 계속했습니다. 


이런 공부는 저에게 놀라운 결과물을 가져다줬는데요. 바로 고객의 행동을 예측하고 조종할 수 있다는 오만한 자신감을 가지게 했던 것입니다. 


불완전한 이런 연구 내용을 비싼 가격에 전수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련이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남을 조종하려는 의도를 조금이라도 가지면 반드시 탈이 난다는 것을 여러 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내 마음을 먼저 바라볼 줄 알고, 상대의 문제점에 깊이 공감할 줄 알되 내 중심을 빼앗기지 않고, 그들이 언어로 표출하지 못하는 무의식적 행동 패턴을 데이터로 분석해서 맞춤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때, 거부감없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그제서야 마인드스톤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에만 올인할 준비가 되신 분들이 얻을 수 있는 스톤입니다. 




6. 타임 스톤

"1초도 돈으로 살 수 없다." 시간이 중요하다는 해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모든 자원을 다 쏟아부을 가치가 있다는 말로 저는 해석합니다. 


회사를 열심히 다니다가 이 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창업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과거에 썼던 돈이 아까워서 돈을 아끼기만 하고 쓰는 방법을 공부하지 않는 타입이 그 첫 번째입니다. 그들은 돈을 아끼는데만 집중한 나머지 시간 낭비를 많이 하면서 현재를 소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맞이하는 미래는 시간도 없고, 돈도 없는 미래입니다. 


과거에 썼던 시간이 아까워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나머지 자원을 쓰는 타입이 두 번째입니다.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돈이 아깝지 않은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시간을 제일 아까워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앞질러간 스승에게 배울 수 있다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배우는 선택을 합니다. 대단한 콘텐츠 한방을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부족한 콘텐츠라도 꾸준히 만들어서 오랜 시간 노출하다 보면 대단한 한방이 터진다는 것을 알고 그런 사람만이 타임 스톤을 손에 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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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6가지 스톤을 모은 고수들이 핑거스냅을 썼을 때는 쉽게 돈 벌고, 쉽게 마케팅하고, 쉽게 성과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핑거스냅을 함부로 사용했을 때는 몸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어렵게 모은 6개의 스톤을 필요할 때만 한두개 조합해서 쓸 뿐입니다. 핑거스냅 한방으로 더 크게 벌 수 있는 것을 왜 하지 않느냐는 사람들, 이제는 욕심부려도 되지 않냐는 사람들, 돈 낸다는 사람을 왜 말리냐는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6개의 스톤을 힘들게 모았어도 어설픈 건틀렛과 어설픈 체력으로 핑거스냅을 남발하다가 목이 날아가고, 팔이 날아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게임(infinity war)과 끝이난 게임(end game)은 개인적으로 둘다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끝이 정해져있지만, 내가 끝을 정하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스톤을 모으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고, 핑거스냅 역시 남발해서는 안됩니다. 


건틀렛을 사용하기 전까지의 타노스는 우주 최대의 위기지만, 사용한 뒤에는 유약하기 짝이 없지요. 콘텐츠로 돈을 벌기 위해서 어렵게 스톤을 모으고 계신 분들과 꼭 한번 나누고 싶던 이야기였습니다. 


스톤을 모았다고 핑거스냅을 남발하지 않고, 균형있게 사용해서 돈 버는 분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엔드게임은 해피엔딩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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