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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6일 차

by 그라미의 행복일기

순례길 6일 차

어느새 활짝 웃고 있는
나 모습을 본다.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순례자가 되어

햇볕에 얼굴을
최대한 가리려던
나의 모습에서
햇볕을 제대로 즐기고

베냥에는 어느새
젖은 양말 말리기 위해
매달고...

오늘
편하게
길을 걷고자 하는 모습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길을 가던

미국여성에게
물어보았다.

혼자 길을 가는데
외롭지 않냐고?

그녀는
No problem!!!

ㅎ~한 달여
걷고 계시는데 너무 좋다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그녀의 빛나는 눈빛을 보며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감사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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