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빙고 Beingo Nov 05. 2021

우리 회사 문화는 왜 이래?

기업문화는 팀에 영감을 주고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기업문화는 회사의 전략과 일치하고 이에 기여해야 한다. 이상적인 기업문화는 팀에 영감을 주고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것이 조직개발의 최종 과제가 기업문화 관리인 이유이다.

회사가 성장하고 잠재력을 실현하기 원하지만, 성공적이며 성숙한 비즈니스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Flamholtz와 Randle(2000)은 'Growing Pains'이라는 책에서 조직이 성숙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발전하기 위한 7가지 개발 단계와 업무를 '조직개발의 피라미드'로 제시했다.



1. 비즈니스 개념을 정의합니다.

기업은 비즈니스 개념을 정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비즈니스 개념은 조직이 원하는 것을 정의하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한다. 새로운 조직을 시작하든 기존 조직을 이끌던지 명확한 비즈니스 개념과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팀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초점과 목적을 제공한다.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이 아직 없다면 Mission 및 Vision을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사를 위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회사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과 목표를 정의하고, 가치와 목적을 정의한다. 이를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달성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시장을 식별하고 정의합니다.

목표 시장을 정의하고 시장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또한 경쟁업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회사의 제품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하고, 필요로 하며, 기꺼이 지갑을 열어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까?  


3.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의미 있고 유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여 대상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고객의 중요한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고객들과 충분히 대화를 하거나 고객가치분석 등을 통해 고객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가 필요하다.


4. 자원을 획득합니다.

조직의 성장에 필요한 리소스를 식별하고 확보해야 한다. 기계, 자본, 재고, 판매 채널 또는 기타 리소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회사에 적합한 사람을 확보하는 것도 포함된다.

자원을 평가할 때는 현재 필요한 자원과 미래에 필요할 수도 있는 자원을 고려할 때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5. 운영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많은 회사들은 견고한 운영 체제를 갖추는 것의 중요성을 때론 간과하기도 한다. 회계 시스템, 헬프데스크 관리, 물류, 채용, 육성, 고객관리, 생산, 광고 등...

적절한 시스템 인프라가 없으면 조직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초기에 시스템을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 조직은 증가하는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시스템을 강화하고 변경해야 한다.


6. 관리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조직의 관리시스템에는 계획(사업계획, 일정 수립, 예산 책정 등), 조직구조(조직의 계층 구조), 관리개발(인재 육성), 통제 또는 성과관리(성과 평가, 동기부여)가 있다.

많은 신생 조직이 이러한 관리 시스템 없이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통제를 유지하려면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기존 조직에서는 이를 유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7. 기업문화를 관리합니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게 어떤 가치와 신념 및 행동을 기대합니까?

기업의 문화는 전략과 일치하고 이에 기여해야 한다. 이상적인 기업문화는 팀에 영감을 주고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하며, 이는 조직개발의 최종 과제가 기업문화 관리인 이유이다.




비즈니스가 먼저인지 기업문화가 먼저인지 누가 내가 묻는다면 둘 중 어느 것이 먼저라고 선뜻 말하기가 어렵다. 그 동안 회사생활을 하며 기업문화와 관련된 업무를 해왔고, 기업문화와 교육을 중시하는 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당연히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해야 하지만 그 말이 선뜻 먼저 나오지 않는다.

특히나 스타트업처럼 새로운 조직과 비즈니스가 활발히 생겨나고 있는 요즘엔 기업문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해 모든 조직개발 활동이나 복지혜택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며 실적을 최우선에 두고 집중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이런 경험 때문에 그런지 그 바닥에서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의 CEO를 볼 때면 솔직히 탐탁치 않은 맘을 가지고 있다. 몇 년 전 어떤 스타트업 CEO를 인터뷰 했을 때 목표한 대로 실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회사가 하는 행동방식에 불만이 있는 직원이 있다면 얼마든지 갈아치우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랬었다. 그때 그 회사의 직원 퇴사율은 180%였다. 몇 해가 지난 지금 그 회사는 그 당시보다 몇 배 더 성장한 기업이 되었고, 이젠 나름대로의 기업문화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때 그 CEO는 지금 회사의 문화와 직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지가 궁금하다.


조직개발이나 기업문화와 관련된 것이 늘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업무들과 비교했을 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게 사실이긴 하다. 위에 설명한 '조직개발의 피라미드'를 봐도 비즈니스와 관련된 단계들이 안정되어야만 신경쓰고 집중할 수 있는게 기업문화 영역이니 말이다. 그래도 누가 내게 무엇이 더 중요하고 먼저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늘 기업문화가 먼저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기업의 문화라는 것이 만들어 가기에 시간과 노력이 오래도록 필요하고, 유지하기가 무엇보다 어려우며, 나빠진 것을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는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소프트 스킬은 유능한 리더가 필요로 하는 하드 스킬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