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Just A Game
J는 담배연기가 퇴폐적이라고 느껴지는 어느 지하의 술집에 혼자 앉아 있었다.
바텐더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눈가 싶더니만 금세 혼자서 한잔을 걸친다.
그에게는 온 더 락은 의미 없다.
지금까지 스트레이트한 삶을 살아온 J에게는 인생은 한방이기 때문이다.
정체 모를 남자가 그에게 다가가서 그가 좋아하는 쿠바산 시가를 건넨다.
"이보게 J. 일은 어떻게 잘 처리된 건가?"
정체 모를 남자가 J에게 물어본다.
J는 무언가 격앙된 목소리로 그 남자에게 말한다.
"말도 마시오. 당신이 준 정보가 잘못된 바람에 나는 죽을 뻔했소. 어떻게 된 거요?"
"아아! 흥분하지 말게. 뭐 이렇게 살아 있는 걸로 된 거 아닌가? 하하하. 걱정 말게.
일의 실패 여부를 떠나서 처리금은 예정대로 줄 테니 말이야!"
한순간의 적정이 흐르고 그 정체 모를 남자는 J에게 쪽지를 하나 건네주곤 그 술집을 나갔다.
그 쪽지를 보던 J는 한마디를 툭 뱉는다.
"그래. 인생은 한방이야... 게임일 뿐이지!"
담배 연기 속으로 흐르는 재즈 색소폰 연주가 너무나 퇴폐적이다.
마치 J를 위로하듯이...
인생은 단지 게임이다....
뭔가 심오하면서도 장난 같은 말이다.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100년이라는 시간을 단지 게임이라는 틀에 집어넣고 정의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오만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 말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만하다.
지금처럼 머리가 복잡한 지금 같은 나의 경우에는 삶을 단순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또는 가족을 꾸리거나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와있을 때 인생은 단순하게 게임처럼 쉽게 생각하기 힘들다.
그런데 가끔씩은 꿈을 꾼다.
어차피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삶인데 한 번 신나게 게임하고 가는 그런 꿈 말이다.